전두환, 확신범의 죽음제1390호 2021년 11월23일 아침 전두환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 갑자기 몽둥이로 뒤통수를 강하게 두들겨 맞은 듯 한순간 뒷골이 띵하고 멍했다.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1980년 5월 전남대 학생이던 나는 5·18 현장에 있었다. 맨손으로 민주화를 외치던 바로 내 곁에서 계엄군의 ...
고백하라, 도둑님의 조력자들이여제1390호 전두환 일가의 재산 의혹을 다시 조사한 <한겨레21> 제934호 표지이야기 ‘도둑님들’(2012년 11월)을 썼던 고나무 전 <한겨레> 기자는 이후 <한겨레>에서 시민들의 제보와 의견을 받는 크라우드소싱 저널리즘 방식으로 ‘전두환 재산 찾기...
보이지 않는 노동자의 도시제1389호 인구 한 명은 어떻게 더해지는가. 시민 한 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전남 영암군 삼호읍은 한때 인구 한 명, 시민 한 명을 더할 게 명백해 보이는 마을이었다. 무화과 최대 산지 혹은 영산호 국민관광지 정도로 알려진 동네에,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국가산업단지(대불산단)가 들어섰다. 노동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
아나운서도 남성 정규직, 여성 비정규직 뽑는데제1389호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021년 11월8일 국회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시작했다. 2021년 안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농성이다. 차별금지법이 왜 지금 시급하게 필요한 것일까. 세 차례 대담에서 살펴본다. 이번 두 번째 대담은 ‘채용·임금 차별 등 먹고사는 문제와 차별금지법이 어떻게 연결...
재판은 끝났지만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제1389호 “피고인 문형욱(닉네임 갓갓)의 상고를 기각한다.”2021년 11월11일 대법원 제2호 법정에서 성착취물이 유포된 ‘엔(n)번방’과 ‘박사방’ 운영진에 대한 선고가 내려지면서 관련 재판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n번방’은 운영자 문형욱(갓갓)을 포함해 총 9명의 최종 선고 형량 총합이 71년으로 피고...
삶의 모든 국면은 비즈니스가 된다제1389호 2030세대가 ‘보수적’이라는 증거로 흔히 거론하는 게 공정담론과 능력주의다. 능력주의에 따르면 승자가 독식하는 게 불평등해 보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공정해 보인다. 자기 재능과 노력으로 성취한 것이기에 그만큼 합당한 보상을 차등적으로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코로나19라는 좋은 핑곗거리제1389호 마침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습니다. 이제 야구장에서 ‘치맥’도 할 수 있고 밤늦은 시간까지 친구들과 어울릴 수도 있으며 교회에서 대면 예배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할 수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집회입니다. 경찰은 2021년 11월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원천...
팀장님 팀장님 베트남인 팀장님 [보이지않는노동자의도시②]제1389호 인구 한 명은 어떻게 더해지는가. 시민 한 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전남 영암군 삼호읍은 한때 인구 한 명, 시민 한 명을 더할 게 명백해 보이는 마을이었다. 무화과 최대 산지 혹은 영산호 국민관광지 정도로 알려진 동네에,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국가산업단지(대불산단)가 들어섰다. 노동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
평범한 퀴어제1389호 2010년 9월29일 한 종합일간지 하단에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라는 광고가 실렸다. 당시 SBS에서 방영되던 김수현 작가의 따뜻한 가족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게이 커플이 등장하자, ‘참교육...
대한민국은 여론조사 공화국이다제1389호 대한민국은 ‘여론조사의 나라’이다. 전방위적으로 여론조사가 활용되고 도처에서 여론조사를 만날 수 있다. 정치 영역에서는 사람이나 정당보다 여론조사가 단연 주인공이고, 각종 선거도 여론조사로 시작해 여론조사로 끝난다. 정치의 미덕이라는 ‘대화와 타협’은 여론조사의 위세에 눌렸고 여론조사를 통하지 않으면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