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아니라 ‘정신 고생’이라 부를게요제1388호 정신병동을 폐쇄하는 데 헌신한 정신의학자가 있다. 이탈리아 의사 프랑코 바살리아(1924~1980)다. “의사의 권력은 환자의 권력이 감소되는 만큼 터무니없이 강해진다. 환자는 감금됐다는 단순한 사실로 인해 권리 없는 시민이 되고, 자신을 마음대로 다루는 의사와 간호사의 전횡에 내맡겨지고 도움을 요청...
빼앗긴 판에도 기회는 오는가제1388호 대전시 9급 공무원 이우석(26)씨가 2021년 9월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이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삶을 포기했다고 말한다. 대전시청은 이씨 죽음의 원인을 감사 중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직장 갑질 피해자들은 갈등하고 좌절하다가 병에 걸리고 목숨을 잃고 있다. ...
인간의 따뜻함은 어디서 올까제1388호 당신은 한 대학의 심리학과 건물에 들어섭니다. 심리실험 참가자 모집 공고를 보았거든요. 공고된 장소를 찾아가니, 조교는 정신없어 보입니다. 한 손으로는 각종 파일과 이런저런 서류를 옆구리에 끼고, 다른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잔을 든 채 당신을 맞이합니다. 조교는 당신을 복도로 데려가 실험실로 안내하…
괜찮아, 정신장애일 뿐이야제1388호 정신병동을 폐쇄하는 데 헌신한 정신의학자가 있다. 이탈리아 의사 프랑코 바살리아(1924~1980)다. “의사의 권력은 환자의 권력이 감소되는 만큼 터무니없이 강해진다. 환자는 감금됐다는 단순한 사실로 인해 권리 없는 시민이 되고, 자신을 마음대로 다루는 의사와 간호사의 전횡에 내맡겨지고 도움을 요청...
지금, 정신장애인들이 말한다제1388호 정신병동을 폐쇄하는 데 헌신한 정신의학자가 있다. 이탈리아 의사 프랑코 바살리아(1924~1980)다. “의사의 권력은 환자의 권력이 감소되는 만큼 터무니없이 강해진다. 환자는 감금됐다는 단순한 사실로 인해 권리 없는 시민이 되고, 자신을 마음대로 다루는 의사와 간호사의 전횡에 내맡겨지고 도움을 요청...
졸면서 1천km 달리는 삶으로 돌아가야 할까제1388호 전남 순천으로 가는 케이티엑스(KTX)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알록달록한 옷들, 다정한 대화. 열차 안의 분위기는 조금 들떠 있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을 시행하고 나서 처음 맞은 주말인 2021년 11월7일이었다. 순천역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광양항 남쪽...
‘엄마 성’이 예외가 아니게 될 때제1388호 혼인 중인 부부가 아이에게 ‘엄마 성을 물려주고 싶다’며 낸 ‘성·본 변경 청구’에 대해 서울가정법원이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태어난 지 6개월 된 이들 부부의 딸은 엄마 성을 따르게 됐다. 그동안 주로 재혼 가정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성·본 변경 청구 허가의 폭이 확대된 것이다. 11월9...
그 많은 약속들 지금 어디에 있나?제1388호 “(세계 정상들은) 몇십 년 동안 ‘블라블라’(blah blah)하기만 했다. 그 말들이 지금 어디에 있나? 그들은 계속 화석연료 사업을 하고 석유 파이프를 심는다. 최소한의 일도 하지 않는다. 부끄러운 일이다.”빨간 점퍼를 입고 무대에 오른 그레타 툰베리의 목소리는 우렁찼다. 20...
괴롭힘 사각지대에서 작은 승리제1388호 “산업재해(업무상 질병)로 인정됐다고 합니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산재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다행이에요.”2021년 10월27일, 박주연(48)씨가 연락해왔습니다. 박씨는 전남 진도군 산하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2021년 6월, &l...
공정이 가린 ‘차별받지 않을 권리’제1388호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021년 11월8일 국회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시작했다. 2021년 안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농성이다. 차별금지법이 왜 지금 시급하게 필요한 것일까. △평등 관점 없이 전개된 ‘공정’과 ‘능력’ 논의가 차별금지법 없는 사회에서 어떻게 왜곡되고 있는지 △채용·임금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