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닫고 일요일 문 여는 ‘꼼수’ 영업제1428호 박상순(56)씨가 처음 마트 노동자로 생계에 뛰어든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이다. 남편이 외환위기 여파로 직장을 잃은 뒤 다시 자리를 잡기까지 공백기가 길어지자, 박씨는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당장 뭐라도 벌어야 했다. 외국계 대형마트와 백화점 선물세트 판매직을 거쳤...
왜 갑자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꺼내들었나제1428호 정부가 ‘대형마트 정기 의무휴업 폐지’를 졸속 추진하다가 결국 중단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에도 없던 사안인데, 2022년 7월 갑자기 등장했다. 정부는 ‘국민제안’ 누리집을 통해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시행했고 ‘국민제안’에 접수된 1만2천여 건의 민원 가운데 대형마트 정기 ...
35년 만에 ‘공식화’된 지옥 [뉴노멀]제1428호 지옥에서 나온 사람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2013년 제975호), 국가가 낳은 ‘생지옥’의 진실(2013년 제984호), 아직도 ‘생지옥’에 살고 있다(2014년 제1032호), 국회 앞에 멈춰선 형제복지원 31년(2018년 제1229호), 그때 도망쳤다면 달라졌을까요...
아, 또 ‘세 모녀 죽음’ [뉴스 큐레이터]제1428호 2022년 8월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위패 세 개가 올려졌다. 사진은 없었다. 상주가 있어야 할 자리엔 공무원이 섰다. 사흘 전인 8월21일 오후, 60대 어머니 ㄱ씨 등 세 모녀는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암 투병 중이었다. 큰딸 ㄴ씨...
골프장 때문에? ‘우영우 팽나무’ 닮은 용뿔나무제1427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500살 된 팽나무 한 그루가 도로 개발로 절단 날 위기에 처한 소덕동을 구한다. ‘우영우 팽나무’와 같이 나이 많고 큰 노거수(老巨樹)가 전국에 많다. 2021년 말 기준 산림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는 ‘보호수’는 1만3859그루, 문화재보호법...
우영우 팽나무? 유명해지면 나무는 죽는다제1427호 ‘우영우 팽나무’가 있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부마을은 대산평야 북쪽 낙동강과 맞닿은 낮은 구릉(석암산)에 있다. 2022년 8월11일 오후 마을 입구에 다다르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지난 주말엔 1만 명이 왔고, 평일에도 2천~3천 명이 찾는다”고 안내 요원이 말했다. 생수와 음료를 파는 ...
7살에 끌려가 ‘8310’로 불렸던 형제복지원 피해자제1427호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2022년 8월24일 국가 기관으로부터 피해자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1987년 신민당이 진상조사단을 꾸려 처음으로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지 35년 만입니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8월24일 “형제복지원 사건은 불특정 민간...
또 반복된 ‘세 모녀의 죽음’…‘복지 사각지대’의 비극제1427호 세 모녀의 죽음. 비슷한 비극이 8년 만에 또 반복됐습니다. 2022년 8월21일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0대 어머니 ㄱ씨와 40대인 두 딸 ㄴ씨, ㄷ씨입니다. 이들은 모두 암, 난치병 등으로 투병 중이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건강보험료도 ...
기후위기 시대에 ‘먼저 온 미래’제1427호 2022년 8월 둘째 주, 정체전선으로 인해 전국에 비가 폭포처럼 쏟아졌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컸다. 8월17일 오후 3시 정부 집계를 보면 사망 14명, 실종 6명, 부상 26명, 이재민 2873명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10만1880마리의 가축 폐사, ...
냄새나나요제1427호 영화 <기생충>에서 ‘냄새’는 중요한 키워드다. 반지하에 사는 기택 가족의 냄새를 맡은 박 사장이 이를 불쾌하게 표현하는 사건들은 고조되는 긴장감과 영화의 결말에 적절히 꿰어져 영화의 메시지를 완성한다. 이 영화가 가진 수많은 미덕에도 불구하고 나는 냄새에 관한 영화 속 표현이 목에 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