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는 친구, 음악은 동반자제1427호 여기 ‘이상한’ 음악가가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졌지만 피아노와 클라리넷, 두 악기 모두 능숙해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연주회도 열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의 날짜와 요일을 척척 맞힐 정도로 기억력이 비상하다. 글의 제목이나 문장을 모으는 것을 좋아해 2만 개를 수집했다. 애국가를 좋아하는데 특히...
‘꿀벌 킬러’ 확인했다 [뉴스 큐레이터]제1427호 2022년 1월 전국 꿀벌 약 80억 마리(41만여 개의 벌통)가 떼죽음을 당한 사실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산림청이 ‘꿀벌 킬러’로 지목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무차별 살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살충제는 산란, 비동 등의 꿀벌 행동을 교란한다. 산림청이 윤미향 의원실(무소속)...
“노거수, 차라리 건드리지 않았으면”제1427호 “‘우영우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면 엄청 좋아진다? 천연기념물이 된다고 나무 상태가 좋아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과잉보호로 더 안 좋아진 사례도 있어요.”2022년 8월9일 경기도 하남에서 만난 정종수(사진) 한국수목안전진단협회장이 말했다. 그는 1975년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2006...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만 모았어요제1426호 “삼팔이는 상처가 별로 없는 편인데, 지느러미 각도가 매끈하고 상처 밑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있어요. 이런 전반적인 각도와 특징을 조합하면 삼팔이라는 걸 알 수 있죠.”2022년 8월15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만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마크)의 장수진 연구원이 삼팔이 지느러미 사진을 살펴보며...
남방큰돌고래 무리는 ‘비봉이’와 말 나눴을까제1427호 “저기저기!” 2022년 8월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해안도로. 사람들이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바다를 향해 손가락으로 이곳저곳을 가리켰다. 순간 탄성이 터졌다. 일렁이는 파도 위, 뾰족한 등지느러미 여러 개가 겹겹이 포물선을 그리며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졌다. 물살을 타고 파도를 넘는...
72년 만에 진실 밝혀낸 민간인 학살 사건제1427호 한국전쟁이 치열하던 1950년 11월, 전남 화순군 도곡면 주민인 김씨 사촌형제(당시 44살, 26살)는 마을 뒷산에서 땔나무를 지게에 지고 내려오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화순 일대에서 빨치산 토벌 작전을 벌이던 군경이 민간인 김씨 형제를 빨치산으로 간주해 즉결 처형한 것이다. 당시 3살 꼬마이던 ...
두 개의 재난제1426호 갑작스레 닥친 재난은 그동안 감춰져 있거나 모른 척했던 사회의 진짜 면모를 그대로 드러낸다. 2022년 8월8일 서울에는 하루 동안 381.5㎜(동작구 기준)의 비가 내렸다.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우량이었다. 폭우가 쏟아지며 여러 실체를 드러냈다. 급격한 기후위기 속에...
성폭력에 사이버 레커차 같은 언론 보도 여전제1426호 “인하대 여대생 성폭행 거부하자 숨지게 한 같은 학교 대학생 체포”(<경향신문> 2022년 7월15일)대학 내에서 발생한 ‘김아무개(21·남) 강간 등 살인 사건’ 관련 기사 중 하나다. 기자는 피해자의 성별을 부각하고, 성폭행을 ‘거부’할 수 있는 행위로 규정하며, 피해자의 ...
비는 하늘에서 내리지만 참변은 아래에서부터 겪는다제1426호 *제1423호에서 이어집니다.‘아픈 부모님 돌보는 저를 효녀라고 부르지 마세요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347.html이런 비는 처음이었다. 경기도 남부의 학교...
여름의 결심제1426호 2022년 2월 온라인으로 열린 재팬필름페스티벌에서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를 봤다. 아름다운 강이 흐르는 시골 마을에서 사무라이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영화부 여고생 ‘맨발’과 친구들의 이야기다. (영화든 사람이든) 사랑하는 상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 안기고 싶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