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에는 밥 자체에 동물성 재료가제1424호 2019년 말 국가인권위원회에 ‘군대 내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진정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이후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대체품목을 제공해 채식선택권을 일부 보장하기로 했다.) 직업군인이면서 비건 지향인 나에게도 당시 몇 차례 언론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지만 응하지 않았다. 신분이 밝혀져 남은 의무복무...
사람보다 소가 많이 사는 마을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제1424호 강원도 춘천과 양구군·인제군에 걸쳐 동서로 구불구불 166.2㎞ 뻗은 소양호(소양강댐)의 상류에 있는 인제군 남면 신월리는 사방이 온통 푸른 산으로 둘러싸여 한적한 섬 같다. 지형이 초승달(新月)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신월리엔 사람보다 소가 더 많이 산다. 택배회사들도 배달을 거부하는 오지 마을...
3등급 한우가 ‘투뿔’ 한우보다 비싼 이유?제1424호 2022년 7월13일 오전, 충남 아산시 도고면 오암리. 부슬부슬 비가 오는 푸른들축산의 1천 평 방목장에서 12개월 이하의 송아지 10여 마리가 뛰놀고 있었다. 송아지들은 사람을 보자 반가운지 방목장 가운데서 길가 쪽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송아지들 곁으로는 해오라기 10여 마리가 날아와 함께 ...
나는 비건인데, 저 남는 고기 어쩌지? [영국 비건 라이프]제1424호 한때 ‘나는 비건이다’(I’m vegan)라고 말하면서 당당했고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이젠 그 말을 하지 못한다. 주문한 비빔밥 위에 얹힌 달걀을 먹으면서부터 자격을 상실했다. 아이들은 “달걀은 빼달라”고 주문했는데 버섯비빔밥에 자랑처럼 탱글탱글한 달걀프라이가 오른 것을 보고 불평하며 덜어내지만,...
에이스 과자에도 들어가는 소고기제1424호 “비거니즘을 잘 모른다.” 2022년 5월 한국리서치 조사(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천 명 대상)에서 응답자 다수인 68%가 답했다. 하지만 20대(만 18~29살)에선 절반에 가까운 48%가 “비거니즘을 알고 있다”고 했다. 미래 세대일수록 비거니즘 이해도가 높다. 비거니즘은 ...
‘우영우’에 등장한 ‘농협 사내부부 해고’ 실제는제1424호 지난 8월4일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에는 미르생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 직원이 차별받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에피소드의 실제 사례가 바로 1999년 '농협 사내부부 해고 사건'입니다. 드라마에서 인사부장이 여성 직원을 향해 "남편을 위해 내조하라"고 ...
소의 방귀를 줄여야 한다제1424호 소가 일으키는 탄소의 양이 자동차에 맞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소의 방귀나 트림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고기를 적게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주장은 과연 맞는 이야기일까?2021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 승용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1위)와 아반떼(2위)다. 그랜저와...
다른 새벽이에게도 새로운 새벽을제1424호 2022년 7월8일 밤 10시, 세 사람이 ‘새벽이생추어리’에 모였다. 이튿날은 한국에서 처음 공개 구조된 돼지 ‘새벽이’의 세 번째 생일이다. 이들은 그 새벽을 새벽이와 함께 맞을 예정이다. 산책(활동명)은 새벽이에게 줄 블루베리, 복숭아 따위를 싸왔다. 그는 1년간 매주 한 번씩 새벽이를 ...
[현장] 고기가 될 돼지는 끊임없이 비명을 질렀다제1424호 *초록색 글자는 <동물 기계: 새로운 공장식 축산>(루스 해리슨 지음, 에이도스 펴냄, 2020(1964))에서 인용했습니다.돼지축사 안으로 들어가자 후끈한 공기가 올라왔다. 30℃ 넘는 축사 바깥보다 더 뜨거운 열기였다. 푹 익힌 듯한 돼지 분뇨 냄새가 코를...
밀어붙이면 지쳐, 비며듭시다!제1424호비건 또는 비건 지향으로 슬기롭게 생활하는 팁, 먹는 것을 넘어 삶 전반에서 실천하는 비건 생활에 관해 <한겨레21>이 물어봤습니다. ‘비건 비긴’(Vegan Begin) 통권호(제1424·1425호) 설문조사에 답한 216명의 절절한 목소리 가운데 일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