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잊혀진 여배우의 광기제698호 <선셋 불러바드> ‘한 번의 시선으로’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오페라의 유령> 이후 뮤지컬 제작자들은 괴기스런 캐릭터를 찾는 데 혈안이 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
홍상수가 변했다?제698호 이전보다 따뜻해진 남성 캐릭터와 여행 뒤 ‘명백한 귀가’를 보여주는 영화 <밤과 낮>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마침내 집으로 돌아와 아내의 품에 안겼다. ‘밤과 낮’으로 헤매다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는 ...
뮤지션이여, 성금만 내지 마라제698호 9·11 이후 뉴욕의 뮤지션들이 그랬듯, 숭례문의 검은 잔해를 음악으로 남겨두는 일 ▣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연휴의 마지막 밤, 소스라치는 소식에 TV를 켰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붕괴을 때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다. 가본 적 없는 백화점이고 ...
제주로 표류했던 바다 밖 세상제697호 18세기 초 정운경의 <탐라문견록> 발굴해 번역한 <탐라문견록, 바다 밖의 넓은 세상>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1723년 3월 제주도 백성 김시위는 배를 탔다가 험한 바람을 만나 ...
사리기 봉안은 왕권 위한 이벤트였나제697호 국내 최고 청동 사리함으로 떠들썩하게 발굴된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사리알 존재에 의견만 분분 ▣ 글·사진 부여=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병에 넣은 부처의 사리(화장한 유골) 세 알은 어디로 갔는가? 백제 27대 ...
달인의 ‘삑사리’에 무너지다제697호 <생활의 달인>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패러디로 <개콘>에 리듬감 불어넣는 김병만·류담 ▣ 안인용 기자 한겨레 매거진팀nico@hani.co.kr 일반인들이 사소한 듯 보이지만 막상 해내...
아이처럼 즐겁게 형장으로, 천국으로제697호 풍양 조씨의 박해에서 천주교를 지킨 정하상 ▣ 이덕일 역사평론가 부친 정약종(丁若鍾)과 이복형 정철상(丁哲祥)이 사형당하던 순조 1년(1801) 2월25일 정하상(丁夏祥·1795~1839)은 6살에 불과했다. 부친이 사형당하던 날 정하상은 어머...
이명박이 감춘 이념제697호 실용주의 논쟁 3탄…효율 극대화, 부자들의 자유주의 ▣ 이진경 서울산업대 교수·교양학부 노무현 정부가 ‘개혁’의 이념을 선택한 정부였고, 따라서 노 정부의 실패는 ‘이념의 과잉’이 야기한 실패라고들 한다. 동일한 이유로 노 정부에 대한 국민의 거부는 이념에 대한 거부라고들 말한다....
환절기, 나만을 위한 보약 찾기제697호 겨우내 웅크리고 있어 봄에도 처지는 몸에 활력을 불어줄 보약의 세계 ▣ 채윤정 자유기고가·약사 lizard25@naver.com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가 확확 바뀌는 환절기. 몸은 이런 급격한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다. 생체리듬이 교란되는 ...
[출판] 모든 잔학행위에 대해 ‘깨어 있으라’제697호 고뇌하는 한 이단아의 사색의 기록, 데릭 젠슨의 <거짓된 진실>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미리 ‘경고’를 해두는 게 도리일 듯싶다. 임산부나 노약자, 마음이 여린 독자들께선 이쯤에서 읽기를 멈추시라.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