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보이, 카사노바제524호 [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패션을 창조하고 철학가와 논쟁하는 남자라면 공유하는 게 낫지 않을까 ▣ 김경/ 패션지 <바자> 피처 디렉터 발기 불능의 이성을 갖춘 도덕군자와 매번 사랑에 빠지는 바람둥이 가운데 한 남자를 ...
이태원, 이방인제524호 [겸이 만난 세상] ▣ 겸/ 탈학교생 queer_kid@hanmail.net “오늘 이태원 가서 놀자!” 몇주간 불안함과 우울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난 결국 친구에게 이 말을 꺼냈다. 이미 클럽에 관한 글을 두번이나 ...
오지 않는다, 다만 만들어질 뿐이다제523호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간첩의 추억(2)- 1971년 이후 오리지널 남파 간첩보다 재일동포 간첩 사건이 급격히 늘어난 사연 ▣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1970년 11월에 열린 조선노동당 제5차 대회는 북의 대남...
정자는 더위가 싫어제523호 [몸살리기] ▣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최근 세계 각국에서 발표되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대 남성들의 정자 수가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계속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이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정자는 인간의 씨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종자가 부실하면...
[학술] ‘국사’의 굴레를 벗어던져라제523호 [학술- 다시, 동아시아!] ‘역사전쟁’을 재생산하는 동아시아 역사인식의 문제점… 민족주의의 적대적 공생관계 ▣ 임지현/ 한양대 교수 · 사학과 1992년 부다페스트의 한 강연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가 홉스봄(Eric J...
[출판] 경제가 사랑을 만날 때제523호 ‘교환’의 시대, ‘증여’의 복원을 외치는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강연을 정리한 책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그런 책들은 학문이 낮은 곳에 임하여 대중들과 함께 뒹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공연] 이미지들의 잔치를 벌여보자제523호 거대하지는 않으나 환상적인 무대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무대미술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육중한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고주망태들 때문에 억울해요”제523호 사회적 해악이라 구박받는 알코올의 변명… 적당히 마시면 뇌 기능 좋아지고 관상동맥 질환 감소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금주를 생활화하는 사람에게 나(알코올)를 권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겠지요. 심지어 공부하기 전에 술을 마셔...
팻 걸을 위하여제523호 [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뚱녀나 추녀를 위한 그 어떤 변호도 그저 위선이나 공허한 짓 ▣ 김경/ 패션지 <바자> 피처 디렉터 한때 할리우드에서는 ‘팻 수트’라는 아주 흉물스럽고 동시에 사치스러우며 아주 가증스럽기까...
매미 잡던 시절제523호 [정남구 기자의 주말농장] ▣ 글 · 사진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주말농장의 밭에는 청개구리가 자주 눈에 띈다. 노린재나 무당벌레 같은 작은 곤충들이 비교적 많기 때문일 것이다. 까마중 잎 뒷면에는 무당벌레 성충이 빠져나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