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티브한 네거티브의 세계?제1159호한국 사회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은 부정적 용법으로 쓰인다. 터무니없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비밀리에 하는 흑색선전의 의미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학계에선 네거티브 캠페인의 긍정적 효과를 주장하는 연구도 많이 나오고 있다. 후보자의 자질이나 인품 등을 검증하는 주된 정보를 네거티브 캠페인이 제공해준다는 것이…
혐오도 적폐다제1159호 “동성애는 윤리·도덕에 어긋난 성적 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사회악.”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은 동성애 확산을 조장해서 결혼율 감소, 이혼율 증가, 저출산 문제, 직간접적 에이즈 확산 등 사회병리 현상을 심화시킨다.” “동성애자들이 청소년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을 유혹하고, 피해자들은 강제로 동성애자…
동성애를 범죄로 모는 ‘차별의 나라’제1159호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강압수사와 함정수사로 동성애자 색출 작업에 돌입한 육군의 작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이 노출된 동성애자 대위 한 명이 체포 구속됐고, 수사 대상자 40~50명 중 32명이 이미 입건됐다. 이건 분명 성소수자를 향한 마녀사냥이다. ...
그의 뿌리는 비주류의 삶제1159호 “내가 지금까지 오는 데는 비주류의 포지션, 비주류로서의 인식과 삶의 태도가 크게 영향을 미쳤어요. 그래서 주류에 있는 사람보다 근본적인 문제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었어요. 집에서는 막내고, 여성이라는 점도 그렇고 노동운동 할 때도 남성이 95% 이상인 남성 중심 업종에 있었고 지금도 비주류 진보정당의 ...
힘을 내요, 심크러시!제1159호 ‘심블리’ ‘심크러시’. 지지자들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부르는 애칭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취재를 시작하기 앞서 심블리와 인사를 나눴다. 힘없이 손만 내미는 여느 정치인들과 달리, 심 후보는 손에 힘을 실어 ‘크러시’하게 악수했다. 과거 서울 구로공단과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
‘3% 벽’여전한 한계제1159호 심상정(58) 정의당 대선 후보는 최근 “정의당이 선명함과 급진성을 내세우는 당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어도 심 후보의 최대 강점이 ‘선명함’에 있다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 20살에 서울 구로공단 미싱사로 위장 취업한 뒤 20년 넘게 현장 노동자로 일했고, 2004년 ...
“차별금지는 헌법정신” 볼륨을 높여라!제1159호혐오에서 연대로 <한겨레21>이 다섯 번째 대통령 후보를 만났다.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인권의 바로미터’인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동반자등록법 제정, 청년사회상속제 도입 등 차별과 불평...
“이대로 가다간 정말 장담할 수 없으야”제1158호 “다들 이상하다고 얘기해요. 주변에 안철수 지지하는 사람 하나 없는데 지지율이 올라서요. 안철수는 ‘촛불 민심’과 멀잖아요? 광주의 젊은 층에선 여전히 문재인 지지가 압도적이에요.”(박가현씨·26·시민단체 근무) “문재인과 안철수 중 누가 되든 정권 교체 아닌가? ‘정권 교체 안 될라’ 매번 맘 졸였는데...
“대구가 투표율이 제일 낮을 거라 카대”제1158호 지난 4월11일 대구에 봄비가 내렸다. 평일 오전인데도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는 오가는 사람이 많았다. 흥정하는 이는 찾기 어려웠다. 서문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고향 같은 곳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의 역풍을 맞아 위기에 빠졌을 때, 2012년 대선에서 지지율이 주춤했을 ...
36.5℃ 보수를 향하여제1156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한 고비를 넘었다. 3월28일 당내 경선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물리치고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했다. 그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보수다. 기필코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