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주의에 꽂힌 유승민제1156호 “국회의원들 출판기념회라는 게 정치후원금 마련하는 창구 비슷한 거 잖아요. 애초부터 저런 건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어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게 ‘왜 그 흔한 자서전 한 권 내지 않냐’는 물음을 던지자 돌아온 답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책을 낸 것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
혼자만 따뜻한 봄은 없다제1156호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015년 7월 처음 여권 차기 대선 후보 1위로 부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갈등을 겪으면서다. 1년 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총선 참패 직후 실시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유 후보는 대선 주자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슬로건인 ‘따뜻한 보수’ ...
젠젠젠젠 젠틀맨 증세를 솔직히 말하다제1156호<한겨레21>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만났다. 코미디언 김미화씨가 유 후보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숨 돌릴 틈 없이 밀도 높은 꼬치꼬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 후보가 내놓은 저출산·보육 정책부터 교육·증세 문제까지 파고들었다. 경제학자들의 곡학아세, 유승민과 박근혜, 최순실의 ...
토론을 봐도 후보를 알 수 없다제1155호“결국 답을 또 못 들었습니다.” 지난 3월14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복지 확대 관련 질의를 하다 제한시간이 종료되자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재명 후보가 연속 던진 두 가지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시간상 하나밖에 답하지 못했다. 민주당 경선 TV토론은 매회 90여 분 동안...
어떻게 말로 공격하고 막았나제1155호이렇게 취재했습니다 대통령선거 때 이뤄지는 TV토론은 일종의 ‘경연장’이다. 후보의 자질, 지도력, 정치적 이념 등이 ‘언어(말)’를 통해 펼쳐진다. 상대 후보를 적절히 공격할수록, 공격을 멋지게 방어해낼수록 경연에 참여한 후보가 빛난다. <한겨레21>은 김은정 경희대 소통문화연구소 전임연구...
가시덤불로 뛰어든 ‘5선 소장파’제1155호바른정당 대선 경선 후보 남경필(52) 경기도지사는 정계 입문 뒤 20년 동안 세 권의 책을 내놨다. <새로운 권력자들> <시작된 미래>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남 지사는 보수 정당의 쇄신과 다른 정당과의 협치를 공통적으로 강조한다...
‘포퓰리즘’으로 넘기에 너무 높은 ‘남태령 고개’제1155호“별짓을 다 해도 (서울로 넘어오는) 남태령 고개를 넘지 못합디다.” 과거 경기도지사 출신 한 정치인은 이렇게 자조했다. 서울특별시에 버금가는 예산(2017년 기준 서울 29조8천억원, 경기도 19조6700억원)과 두 배가량의 행정 면적을 지니고 있음에도 ‘지방 도백’이라 중앙정치 무대의 주목...
끝까지 달린다제1155호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선 레이스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 중 가장 젊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여의도 오렌지’라 불렸지만 이젠 정치권에 잘 적응해 ‘한라봉’이 됐다고 평가받는다. 15대를 시작으로 내리 5선을 한 국회의원 경력에 더해 경기도지사로서 성공적인 여야 연정을 꾸려가고...
밤톨 같은 남경필의 얼굴이 빨개졌다제1155호<한겨레21>이 세 번째 대통령 후보를 만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제1152호), 안희정 충남도지사(제1154호)에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그의 대표 공약인 ‘사교육 폐지’를 집중 분석했다.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해온 코미디언 김미화씨가 이번에도 꼬치꼬치 캐물었다...
‘선의’와 ‘대연정’은 어디에서 왔나제1154호“1980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민주화운동에 바쳐온 삶이었고 지금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수형생활을 두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대선이라는 큰 판에서 생긴 어두운 면을 누군가는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정치의 새로운 리더가 되고 싶었지만, 과거의 정치를 떠안아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