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봤지만 기억 못하는…비인간, B인간, 悲인간제1469호 “다운증후군 아기를 치우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이유는 전혀 없다. ‘치운다’는 말이 요양원에 보내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을 의미하건, 아니면 보다 치명적인 결과에 이르게 하는 것을 의미하건 말이다. 진정한 죄책감은 사람에게 범법 행위를 저질렀을 때 생겨나는데, 다운증후군을 가진 존재는 사람...
‘나쁜 엄마’는 자식 강호의 장애에 가혹했다…괜찮은 걸까?제1469호 한 청년이 있었다. 수려한 외모와 큰 키를 가진 이 청년은 오랜 공부 끝에 검사가 됐다. 그런데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재판장을 활보하던 몸은 마비되고, 선과 악을 판단하던 머리는 7살 지능이 됐다. 청년의 어머니는 자식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스파르타식 훈련을 감행한다. 아들이 스스로 ...
코인 거품이 꺼지자…난장판, 민낯 드러나제1468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를 둘러싼 의혹을 계기로 ‘무법지대’ 코인 시장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김 의원은 일반인에게는 낮선 종류의 코인을 다수 보유했고, 투자 방식도 꽤 전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인 보유액이 한때 60억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의 ...
‘김남국 주간’을 전화위복으로…디파이 대책 세워야제1468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시기가 벌써 한 달 전(2023년 5월 초)이다. 유튜브든, 뉴스 화면이든, 텔레비전이든, 라디오든 어디를 틀어도 김남국 뉴스가 나왔다. 아니, 현직 국회의원이 수십억원을 들고 업무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가상자산 투자를 했다...
정부, 청년만 나무랐다…‘박상기의 난’ ‘은성수의 난’제1468호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한다. 거래소 폐쇄도 목표로 한다.”(2018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발언은 5년 전 국내에 첫 번째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자 정부가 가상자산 투자를 ‘근절’ 대상으로 봤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하지만 정부 기대와 달리 가상자산은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금이...
시세조작 복마전에 청부살인…코인에 코 베인 까닭은제1468호 “고위 공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몇십만 개의 비트코인이 있는데, 내 고향 선배가 고위 공직자여서 나한테 이를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주려고 한다. 내게 1억원을 빌려주면 이틀 뒤 원금을 주고, 3~4일 지나면 생기는 수익금 5억원을 나누자.” “싱가포르에서 발행한 암호화폐인데 마스터카드로 현금 인출을 할 수 있고 ...
매일 먹는 ‘쌀’로 기사를 쓴다면, 몇 가지?제1467호 차(茶), 한우, 디저트… 초밥뿐만 아니라 요즘 각종 ‘오마카세’가 인기라고 합니다. 오마카세 식당에선 주방장이 그날그날 적당한 재료로 맞춤 요리를 제공합니다. 항상 같은 차림판을 내놓고 손님이 음식을 선택하도록 하는 일반 식당과 다르죠. <한겨레21>의 표지이야기는 ‘오마카세’와 비슷...
이렇게 성실한 ‘건폭’ 7만여명 보셨습니까제1467호 박미성(60)씨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 첫 일과는 반신욕이다. 씻고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 출근 준비를 마치면 집을 나선다. 아침 6시, 현장에 도착하면 먼저 인근 텃밭을 찾는다. 물을 주고 산책한다. 화장실까지 다녀오면 7시, 조회 시간이다. 조회를 마치고 약 50m 높이의 조종...
내일 나오지 말란 ‘저승사자’의 말…가장 무서웠다제1467호 ‘쿵'. 2012년 7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주상복합단지 건설현장.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당시 현장에 있던 형틀목수(콘크리트 부을 거푸집을 만들고 해체하는 일) 김윤영(57)씨도 이 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사람이 바닥에 누워 있었다. 불과 조금 전에 함께 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