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명 목숨 앗은 사이클론 살인마 ‘프레디’제1473호 때도 없이 참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덥다.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리다가도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난리를 만나기 일쑤다. ‘지능’이라도 있는 듯 스스로 생명을 연장하는 태풍과 몇 달째 이어지는 산불은 또 어떤가? 2023년 전반기, ‘극단적 기후 현상’이 지구촌 전역을 휘감고 위력을 떨쳤다. 최장 기간, 7차례 ...
‘기후파국’에 맞게 재설계하라제1473호 “기후는 그저 변화하는 게 아니라, 안정을 잃고 망가지고 있다.”(그레타 툰베리)우리 국토와 산림은 수천 년간 온대기후에 적응해왔다. 기후변화로 지금처럼 갑작스레 아열대 기후가 확산하는 일은 국토와 산림에도 스트레스다. 와중에 인명 피해가 속출한다. 특히 안정을 잃고 망가져가는 기후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지어...
산사태 전날까지 블루베리 땄는데…방 나설 틈 없이 토사 덮쳐제1473호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경로당에서 약 1㎞ 올라가면, 상백(上白)마을이 나온다. 마을 뒷산의 흰돌 때문에 윗마을을 상백, 아랫마을을 하백으로 부른다. 금강산의 아름다움에 버금가 ‘소금강’이라고도 부르는 이 마을 한가운데로 굵은 황토색 선이 그어졌다. 선 영역 안에 있는 것은 모두 뒷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
오송 침수 사고 ‘인재’ 증명하는 5가지 장면제1473호 시꺼먼 지하차도 안이 흙탕물로 가득 찼다. 군인들은 쉼 없이 물을 퍼냈고 소방관들은 실종자를 수색하러 물속을 헤치고 들어갔다. 침수 이틀이 지나도 배수가 다 안 될 만큼 많은 물이 차 있었다. 현장에 들어가지 못한 실 종자 가족들은 까치발을 하고 안쪽을 바라보다 곧 체념하듯 고개를 떨궜다. 한 여성은 버티...
지하차도에서 끊긴 삶들…예의조차 없는 해명제1473호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탔던 스물네 살 청년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버스 안에 물이 차오르자 “살려줘, 제발”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토요일 아침 출근하러 나선 70대 어머니는 아들에게 “비가 많이 온다. 괜찮으냐”는 전화를 걸었다. 마지막 통화였다. 급행버스 기사는 승객들에게 ...
윤석열 대통령 ‘극우 불감증’ 이유는?…검사 본능이냐 생존 전략이냐제1472호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극우’ 정치인일까. 2022년 5월 취임 뒤 1년2개월 동안 윤 대통령의 말과 행동(인사) 심심치 않게 ‘극우 논란’이 따라붙었다. 2023년 6월29일 장차관급 15명의 개각 명단을 발표는 논란의 최종편이다. 2018년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다시, 가짜뉴스를 위대하게!제1472호 내게 불리하면 사실도 ‘거짓’이다. 내게 유리하면 거짓은 ‘대안적 사실’이 된다. 약자와 소수자를 낙인찍어 공격하면 자연스레 다수가 내 편이다. 가짜뉴스와 갈라치기로 집권에 성공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그가 돌아왔다. “이민국적법 제212조 F항에 따라, (…) 집권하면 모든 공산주의...
유튜버→차관급, 생각보다 막나가고 짐작보다 극우적인 그 인재제1472호 2023년 7월3일, 김채환(62)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취임식을 위해 충북 진천군 진천본원의 강단에 올랐다. 그가 공무원 교육기관의 수장으로서 처음 꺼낸 말은 윤석열 대통령의 철학에 관한 이야기였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요, 공무원 교육은 천년지대계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님이 공무원 교육...
클릭하시면 극우가 나옵니다제1472호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2023년 7월3일 첫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제가 400여 개 이상의 유튜브를 만들었는데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사람은 내가 너무나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2023년 6월29일 대통령실에서 장차관급 명단을 발표한 ...
국민 안전은 팽개치고 대통령에 아부…“공천을 부탁해”제1472호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외교로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해양 방류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냈다. 일본이 자국 내 연구 결과를 IAEA에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내부 논의만 하고 있다. 국제법에는 각국이 육상 오염원에 대한 해양오염을 방지할 의무가 있다. (일본을 상대로) 국제 소송과 가처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