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다음 2023년 비극의 다음 차례는제1443호 우리의 세상은 나아지고 있는가. 2022년 지구촌 사람들은 수년간 엄청난 희생을 치른 감염병을 물리치지도 못한 채 전쟁의 참화를 고스란히 겪었다. 러시아는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순식간에 집어삼킬 듯 전쟁을 일으켰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점령지역을 내주며 ...
“거리의 시한폭탄이 되길 거부한다”제1442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량 확대’를 요구하며 2022년 11월24일부터 무기한 파업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이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하며, 정부는 “불법행위에 관용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고 압박한다. 화물연대는 안전권·생존권을 지키기 ...
섬이 목마르다…최악의 가뭄 맞은 완도 금일도제1441호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는 전남에서도 특히 완도·신안 등 도서 지역은 2022년 11월 초부터 이미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광주·전남 지역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린 11월28일 전남 완도군 금일도를 찾았다. 오랜만에...
축구팬 모두가 잠 못 이루는 밤제1440호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2 카타르월드컵’이 11월20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보다 많은 211개국이 가입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가입한 피파 월드컵 본선이 열린 카타르 경기장에는 32개 나라 대표...
그곳에선 못다 이룬 꿈 맘껏 펼치길제1437호 서울 용산구 지하철 이태원역 1번 출구 옆 인도에 과자, 빵, 초콜릿우유, 소주, 맥주, 막걸리가 쌓였다. 그 옆에는 하얀 국화꽃이 수북이 놓였다. 꽃향기가 향초 냄새와 섞여 내려앉았다. 2022년 10월29일 150명이 넘게 숨진 ‘참사’가 있은 지 사흘 밤이 지난 11월1일 점심...
쓰레기로 꾸민 무대 위 생명의 춤제1436호 모든 생명의 화합과 포용, 미래를 그리는 문화예술 행사인 ‘이웃생물과 함께하는 생태·평화 콘서트’가 인천민예총과 인천환경운동연합 주최로 2022년 10월23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이 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와 저어새 등 79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
송어보다 예술…강원작가트리엔날레제1435호 3년마다 강원도 곳곳을 돌며 열리는 시각예술축제 ‘강원작가트리엔날레’가 2022년 9월29일 강원도 평창군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평창군, 강원문화재단, 평창문화도시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사공보다 많은 산’을 주제로 164개 팀이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공이 ...
살랑살랑 가을바람제1434호 2022년 9월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10월 들어 두 차례 황금연휴가 이어졌다. 전국 곳곳에서 몇 해 동안 멈췄던 크고 작은 지역 축제가 다시 열렸다. 인천 부평구에선 인천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부평풍물대축제’가 4년 만에 거리를 차지했다. 9월30일 기원제를 시작으로 1...
쉼·머리방·서른즈음 한글이 반겨준 골목길제1433호 우리말과 우리글로 된 문화예술 작품이 ‘케이(K) 컬처’란 이름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라 밖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마음을 나누려다보니 노래·영화·드라마 등 대중예술 작품에는 외국어가 상당 부분 섞여 있다. 코로나19란 감염병이 가로막던 방역 울타리도 차츰 낮아지는 요즘, 도시...
파란 하늘, 돌려주세요제1432호 ‘지속가능한 삶’을 요구하는 미래세대의 외침이 서울 한복판을 가득 메웠다. 기후정의행동이 2022년 9월24일 연 ‘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한 시민 3만5천여 명이 서울 시청 앞 거리를 출발해 광화문과 종각을 거쳐 다시 시청 앞까지 걸었다. 참가자들은 오후 1시부터 참여 단체들이 마련한 부스를 돌아보고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