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에 한국 기업 돈이 들어가지 않도록제1368호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고 4개월 넘게 흘렀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다치고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덜컹 내려앉습니다. 2021년 3월 민가에 들이닥친 군은 집에 시위대를 숨겼는지 추궁하다 아버지 품에 안겨 있던 어린 딸에게 총을 겨눴습니다. 총상의 흔적이 선명하게...
합의 민주주의와 복지국가를 향한 개헌제1368호 10년 전 필자가 북유럽 유학을 결행하는 데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 책이 두 권 있다. 하나는 덴마크의 저명한 정치학자 요스타 에스핑앤더슨이 쓴 <복지 자본주의의 세 가지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네덜란드 출신의 정치학자 아렌트 레이파트가 쓴 <민주주의의 유형>이다. 정치적 ...
뉴욕, 유대인의 새로운 예루살렘제1368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인도로 가는 신항로를 찾겠다고 출항한 1492년 스페인에서는 또 다른 무리의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떠나고 있었다. 유대인이었다. 콜럼버스의 출항이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으로 이어지던 그해는 이베리아반도 지역을 이슬람에서 기독교 세계로 회복하는 레콩키스타가 완료된 해다. 레콩키스타 과정에…
G7과 중국, ‘일대일로’ 붙었다제1368호 “미국이 테이블에 돌아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국제 질서는 파벌 정치가 아니다.”(중국 공산당 정치국)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 대결이 팽팽한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2021년 6월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중국을 견제하는 통일전선을 ...
닭피를 먹고 자라는 아이들제1367호 밤 10시가 조금 넘은 한밤중에 휴대전화로 문자가 한 통 왔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의 담임이 보낸 문자다. 6월 말에 있는 생물과 지리 중카오(中考·고등학교 입학고사) 시험 모의고사 성적표다. 지리는 겨우 반 평균 점수를 턱걸이했고 생물은 평균보다 한참 밑도는 점수다. “가정에서 (학업 성적 향상에)...
미얀마에도 그날이 오면제1367호 군부의 쿠데타와 헌정 파괴에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투쟁이 넉 달을 훌쩍 넘겼다. 비무장 시민에 대한 군부의 잔혹한 살상과 폭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명백히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 행위다. 국제사회의 개입 근거가 된다. 하지만 미얀마 군사정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국경을 닫아걸고, 언론을 통제하고, 변…
총칼 뒤에 숨은 군인 깡패들의 말로는 같다제1367호 [#Stand_with_Myanmar]2021년 봄, 미얀마 국민은 군부독재 정권의 총칼에 맞서 목숨을 건 민주화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겨레21>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 국민과 연대하고 그들을 지지하는 한국 시민의 글을 제1358호부터 미얀마어로 ...
무늬만 민주화, 예고된 군부 쿠데타제1367호 2011년 8월, 당시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야당 대표의 비밀회담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2100여 명에 이르는 정치범 중 일부가 석방되기 시작했다. 3개월 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했고 이후 미얀마는 국제사회에서 그야말로 가장 ‘뜨거운’ 국가가 됐다. ...
내전이냐 협상이냐, 다섯 갈래 길제1367호 미얀마 국민이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다섯 달째 민주화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미얀마에선 6월 들어 우기가 시작됐다. 후덥지근한 날씨가 서너 달 이어질 테다. 저항과 폭압이 길어지면서 경제가 휘청이고 서민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힘겹다. 그러나 미얀마 국민에게 경제난과 바이러스보다 더 끔찍한 악몽은 군부통치라는 ‘…
850여명의 죽음을 넘어, 어둠을 넘어[미얀마 투쟁 130일 기록]제1367호#ㄴ 군부의 헌정 파괴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투쟁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초기의 평화시위가 군대의 무차별 살상으로 무력해지자 많은 젊은이가 자신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총을 들기 시작했다. 쿠데타가 일어난 2021년 2월1일부터 6월10일까지 130일간의 저항 기록을 최진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