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이미 소를 잃은 외양간제1318호제 기능을 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멀쩡한 건물을 정치적 이유로 폭파시키는 일은 정상국가에선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독재국가의 만행에도 나름의 계산과 계획은 있기 마련이다.북한 ‘내부 수요’를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일리 있다. 연이은 감염병 피해와 북-중 국경 봉쇄로 그러잖아도 국제 제재로…
아파트 민주주의, 일시적 분노로 바뀌지 않는다제1318호“저 유명한 김갑두를 조심하라고 진즉 말해줬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모두가 치를 떠는 인간이 저 작자요. ‘갑질의 두목’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붙여준 이름이지. 저자의 등쌀에 그만둔 경비원이 여럿이라오.”공기업을 정년퇴직한 뒤 ‘임시, 계약직, 노인장’(줄여서 임계장) 일자리인 아파트 경비 일을 시작한 지…
고령·기저질환자 못 지키면 ‘K방역’ 무너진다제1318호대한민국 인구 절반 이상이 사는 수도권에서 ‘감염경로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조용히 퍼져가던 바이러스가 60살 이상 고령, 고혈압·당뇨·치매·정신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을 앓는 건강 취약층을 덮치면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6월17일 브리핑에서 “…
적대와 혐오를 뿌리는 ‘삐라 잔혹사’제1318호정부 없는 나라(해방공간)에서, 정부만 있는 나라(전쟁과 권위주의 정부)를 거쳐, 정부와 시장과 시민사회가 복잡하게 얽힌 나라에 이르기까지. 삐라(대북 전단·bill의 일본어 표현)를 흩뿌리는 손은 변해왔다. “해방공간 속 극단적인 이념을 지닌 단체나 개인에서, 전쟁이나 냉전을 수행하는 국가로, 그리...
[너머n] ‘강간 상황극’ 벌인 실행자 무죄 논란제1318호“만나서 상황극 같이 하실 분.” 2019년 8월 남성 ㄱ(39)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ㄴ씨를 만났다. 35살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ㄴ씨는 관심을 보이는 ㄱ씨에게 합의하에 성관계하되 강간인 것처럼 연기하는 ‘강간 플레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문을 두드리고 옆집에서 온 사람이라고 하면 문을 열어...
[뉴스 큐레이터] 가이드가 되는 가이드라인제1318호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향방을 두고 예측도, 기대도, 상상도 허락되지 않는다. 새로운 세상을 맞아, 각계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방역 당국이 방역 지침을 발표하고, 한국·일본·중국·아세안은 규제 예외 조치로 일부 기업인에 한해 이동을 보장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연락사무소 폭파, 극단 치닫는 남북...군사문제 해법부터제1318호북한의 막말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대표되는 충격요법을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언행이 잘 이해되지 않는 만큼, 그 배경과 원인에 대한 분석도 대개 억측에 머물고 있다. 가령 CBS(기독교방송) 김현정 앵커는 6월16일 방송에서 “원인에 대해서는 하나로” 모아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뉴노멀] 그 속을 어찌 짐작하리오제1314호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압수수색했다. 참담한 일이다. 정의연이 외부 감사를 받겠다고 했고, 정부 역시 자체 진단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그걸로 의혹을 해소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다시 검찰의 시간인가. 검찰의 신속한 대응 배경 중 하나는 돌아선 국민 여론일 것이다. 경기도 안성 힐링센터 의혹은 결…
[노 땡큐] 인생을 활짝 열어두게제1317호큰시누이는 끝을 예감했는지 친인척을 병원으로 불렀다. 병실에 들어서니 바싹 마른 몸의 그녀가 누워 있었다. 큰시누이는 가슴팍이 가려웠는지 환자복을 올려 손가락으로 긁었다. 앙상한 맨가슴이 드러나자 눈가가 시뻘겋게 짓무른 작은시누이가 슬쩍 옷자락을 내렸다. 그때 큰시누이가 나를 보며 말했다. “우…
[시험과 답] 아이들과 함께 야한 영화를제1317호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려고 별짓을 다 했다. 방송사 회원 가입한 뒤 이용료 내고 이제 보려는데 19금 시청에 걸려서 재생이 안 됐다. 성인인증이 필요했다. 결국 한국 휴대전화 정지를 풀고 인증번호를 받아 들어갔다. 주말마다 영국과 한국의 통신사 유심카드를 바꿔 끼워가며 봤다. 이렇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