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위원장, ‘뉴스타파’ 인재공급한 역사 또 만드나제1480호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의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사업 대출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둘러싼 논란이 큽니다. 이 보도는 2022년 3월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기자를 인터뷰한 ...
맹꽁이 어디로…왕버들숲이 숨긴 수리·담비 죽이나제1480호 흙탕물 급류가 거칠게 흘렀다. 2023년 8월31일 오전 이틀째 내린 비(누적강수량 160㎜)로, 대구 시내를 굽이굽이 관통하는 금호강이 잔뜩 성나 있었다. 동구 방촌동에서, 보행교(강촌햇살교)를 건너 금호강 왼쪽 기슭(좌안)으로 발을 디뎠다. 왕버들·수양버들·버드나무 등 버드나무 일가가 수㎞ 긴 ...
당신들에게 김사량은…친애하는지식인인가, 공산주의자인가제1480호 일제강점기 ‘현’은 누이의 안내로 중국 베이징의 베이하이공원을 관광하고 있었다. 저쪽에 일본 군인이 나타나자 누이는 공포에 휩싸인다. 독립투사를 남편으로 둔 누이는 아이를 혼자 기르며 생계로 마약 장사를 하고 있었다. 일본 군인은 현의 학교 동창이다. 현은 도망가는 누이를 발견하고는 일본어로 “기다려”라고 말…
하루아침에 사라진 ‘위안부’ 증언의 기록제1480호 시민 1만여 명이 모금해 만든 일본군 ‘위안부’ 추모시설 ‘기억의 터’가 2023년 9월5일 아침 6시 서울시 주도로 철거됐다. 시설물을 만든 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서울 중구 남산에 자리한 기억의 터는 ‘위안부’ 증언자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피해 기록을 남기자는 취지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60년 희노애락, 아카데미 극장 정말 없어지나제1480호 강원도 원주에 남은 유일한 단관극장인 아카데미극장을 둘러싸고 원주시와 시민들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본격적인 철거 작업 전 극장 앞 가림막을 설치하려는 시와 이를 막으려는 시민들이 대치 중이다. 2023년 9월6일 아침 6시30분쯤 원주 평원동 아카데미극장으로 향하던 철거 하청업체 직원들의 발걸...
홍준표한테 “못된 말”하고 광고 끊긴 언론, 1년 뒤 ‘뉴스민’제1480호 천용길(38) <뉴스민> 대표는 지역 언론인이다. 2012년 대구에서 <뉴스민>을 창간해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한겨레21>은 <뉴스민>이 막 창간한 직후인 2012년과 폐간 위기를 맞은 2023년 초 ...
“악성 민원이 문제”…‘잘 참는 교사’가 ‘성난 사람’ 됐다제1480호 “저희는 그저 잘 참는 사람들로 정평이 나 있었을 뿐입니다!”2023년 9월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무대에 오른 한 교사가 울분에 찬 목소리로 외치자, 국회 앞 대로를 메운 교사들이 우렁찬 동조의 박수를 보냈다. 검은 티를 입고 무표정하게, 혹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무대를 주시하던 교사들은...
BTS 책 번역한 안톤 허 “내 인생 망쳐도 내가 망쳐요”제1480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10년을 기록한 <비욘드 더 스토리>(강명석·BTS 지음)가 2023년 7월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비소설 베스트셀러 하드커버 분야 1위에 올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한국...
심장 좀 작다고…태아의 선택적 죽음이 아직 허락된다제1480호 임신테스트기에 두 줄이 선명하게 떠오르던 날, 크리스의 엄마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었다. 이미 두 번이나 석 달을 넘기지 못하고 아기들을 보냈다.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진해진 엄마의 아픔이 그 두 줄로 잠시 지워졌다. 크게 이상이 없다는 산부인과 의사의 따뜻한 말을 들을 때마다 엄마는 아기를 안을 수 ...
“자살이 말할 수 있는 죽음 되기 위해” 글·영화로 고백하는 유족제1480호 “꼭 누군가의 죽음이 아니어도 뭔가를 같이 나누며 떠나보내고, 그래도 우리가 옆에 같이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소중한 것 같아요. 그걸 너무 하고 싶어서 만든 영화이기도 하고요. 다른 분들한테 이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삶이 너무 외롭고 혼자가 된 것 같은 힘든 날에 이 영화가… (내가) 이럴 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