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에 필요한 건 ‘존치’만은 아니다제1372호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대 ‘존치’ 논란이 뜨겁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 경선 과정에 촉발된 논쟁으로, 정확히 얘기하면 부처는 폐지하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 방식으로 운영하자는 주장이다. 소모적인 논쟁의 반복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기왕 공론화된 이상 코로나19로 여성과 청년이 가장...
기억에 예의를 갖춰라제1372호 2019년 3월 세월호 천막 14개 동이 철거되기 전날 가족들은 이운식을 했다. 200여 명 부모의 뒷모습과 걸음걸이에 나는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분향소에 영정이 걸릴 때만 해도 304명 중 한 명으로 동일하게 인식됐던 희생자들이, 한 장 사진으로 가족 가슴에 차례로 안길 때 잘 ...
서울대 청소노동자를 향한 어떤 시선제1372호 6월26일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ㅇ(59)씨의 동료들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7월7일 ㅇ씨와 자신들이 서울대 기숙사 안전관리팀의 ‘직장 내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안전관리팀장이 영어·한자 시험이나 반성문 쓰기를 강요하고, ‘드레스코드를 지시’했다고 주장…
보호종료 18살에서 24살로제1372호 만 18살이 되자마자 아동복지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했던 보호종료아동이 만 24살까지 시설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보호종료 이후 지금까진 3년간만 지급하던 자립 수당은 5년까지 지원한다. 만 24살에 시설에서 나왔다면 29살이 될 때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20...
코로나 확진자 1615명이 최악일 수 있을까제1372호 1615명(국내 발생 1568명+국외 유입 47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2020년 1월 이후로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2021년 7월14일 0시 기준)다.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1179명에 이른다. 수도권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 ...
용산에선 실현될까제1371호 안정적인 내 집 혹은 셋집 마련이라는 ‘보통사람’들의 꿈을 담은 공공주택이 나온 지 32년 됐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 사람에게는 공공주택이 보이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주택의 7%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와 시민단체는 ‘진짜’ 공공주택의 재고는 4~5%...
그리스 영웅처럼 코로나19 울어서 허물라제1371호 접경인문학 연재 순서 ① 팬데믹과 접경② 코로나 시대, 국가와 민족의 ‘귀환’③ 행성적 사이버네틱스④ 국경여행, 경계에 선 삶들의 만남⑤ 접촉지대에 산다는 것⑥ 의료와 문학 접촉지대와 치유공간 ⑦ 과학과 미신의 경계에서⑧ 중국-홍콩 체제의 변화⑨ 옛 동·서독 접경과 DMZ 생태계⑩ 보건 위기와 젠더 불평등⑪...
유치원 아들도 신문 배달제1371호 1970년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에서 문구도 파는 서점을 운영하던 우리 집은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세 가지 신문을 보았습니다. 워낙 좁은 바닥이다보니 신문지국장들은 우리 집 사무용품을 쓰는 단골입니다. 친하다고 신문을 봐달라는...
브래지어 두 벌로 3년제1371호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가 생계급여로 받을 수 있는 현금 급여는 최대 54만8천원. 이 돈으로 식비, 휴대전화 요금, 교통비 등을 해결해야 하니 수급자의 삶은 팍팍하다. 기초연금을 받으면 그만큼 수급비에서 삭감하고, 일용직이라도 나가면 일당의 30%를 제외하고 모두 삭감한다. 근로능력이 있다고 ...
2018년 같은 더위가 일상화된다제1371호 수만 년 전의 빙하기가 46억 년 지구 역사상 가장 추웠던 시기에 속한다고 한다.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가 된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따뜻하지만, 그래도 추운 시기에 속하는 건 마찬가지다. 2021년 6월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섭씨 30도가 훌쩍 넘는 고온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섭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