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좋아서 선택한 것만 남기자제1372호 잘 살아보려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전으로 이주한 건 아니었다. ‘얼마 되진 않아도 가진 돈 다 쓰고 죽자.’ 이판사판 심정이었다. 여기저기서 7년간 이어온 직장생활을 끝낸 경선의 당시 나이는 서른하나. 경기도 안산 출신인 경선은 안산이 싫었다. 수도권에 살면서 겪는 ‘당연한 서울 동경’도 지겨웠고, 일자리를...
할머니가 물려준 성의 본관은 ‘자유분방’제1372호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시들어가는 노년기를 성장기보다 늘이려 애써왔다. 그러니 노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노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101살에 유명을 달리한 전설적인 편집자 다이애나 애실은 2006년 91살에 <어떻게 늙을까>(2016)...
양심을 심사할 수 없기에제1372호 “(대체복무제 도입 뒤) 세상이 바뀌었어도 여전히 재판받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정치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대법원이 첫 무죄 확정판결을 내린 2021년 6월24일, 시민단체 ‘전쟁 없는 세상’이 대법원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심적 병역거부자 임진광(24)씨가 말했다....
‘아이 돈 케어’의 세계제1372호 코로나19로 ‘돌봄’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다. 보이지 않는 ‘그림자 노동’에서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노동’으로 조금씩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돌봄 위기’ ‘돌봄 공백’이 문제시되지만 돌봄은 여전히 특정 성별의 영역으로만 여겨진다. 정책도 산업적 차원에서만 논의된다. 협소한 관점에서 벗어나 ‘보건의료, 페미니즘,…
노년이 되면 그야말로 원대한 꿈이 가능하다제1372호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시들어가는 노년기를 성장기보다 늘이려 애써왔다. 그러니 노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노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101살에 유명을 달리한 전설적인 편집자 다이애나 애실은 2006년 91살에 <어떻게 늙을까>(2016)...
“재판이 한 편의 부조리극 같았다”제1372호 2021년 6월24일 평화주의 신념에 따른 현역 입영 거부자의 첫 무죄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우(33·활동명)씨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21년 2월 평화주의 신념에 의한 예비군 훈련 거부에 이어, 현역 ...
양심이 석방되길 기다리며제1372호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더 이상 처벌받지 않는다.’ 이 말은 절반만 맞다. 2018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가 인정됐고 대체복무가 도입됐다. 그러나 가짜 양심과 진짜 양심을 판별한다는 재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수감된 양심적 병역거부자 루민(32·활동명)은 감옥에 가둬도 가둬지지 않는...
이 불덩이의 이름은 ‘기후위기’입니다제1372호 미국이 불타고 있다. 은유가 아니다.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최근 서부 12개 주에서는 55건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면적의 5배가 넘는 땅이 불길에 휩싸였다. 아직 한 해의 반을 조금 지났을 뿐이지만,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화재를 다 합치면 3만 건이 훌쩍...
“70에 시작해도 30년은 하는 거잖아요”제1372호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시들어가는 노년기를 성장기보다 늘이려 애써왔다. 그러니 노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노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101살에 유명을 달리한 전설적인 편집자 다이애나 애실은 2006년 91살에 <어떻게 늙을까>(2016)...
언제까지 달릴까, 그건 내가 정하는 것제1372호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시들어가는 노년기를 성장기보다 늘이려 애써왔다. 그러니 노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노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101살에 유명을 달리한 전설적인 편집자 다이애나 애실은 2006년 91살에 <어떻게 늙을까>(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