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다방, 추우나 더우나 길 위의 사람은 오세요제1491호 365일 24시간 문 여는 휴다방을 아십니까?수도권에 첫눈이 내리고 온 나라의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간 2023년 11월17일 밤, 주차장 한편에 세워진 컨테이너하우스가 거리의 노동자들을 따뜻한 불빛으로 맞이한다. 술자리를 파하고 귀갓길을 재촉하기엔 좀 이른 밤 10시,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이동노동자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한다…노란봉투법의 절규제1491호 2023년 11월28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투쟁문화제에서 조합원들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즉각 공포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11월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됐고, 대통령실은 ...
이제야 웃는다 했는데…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짧은 휴전제1491호 2023년 11월28일 팔레스타인 땅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조촐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목말을 탄 루바 아씨(23)가 희미하게 웃고 있다. 이스라엘 교정당국은 이날 아씨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석방했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쪽도 타이 국적자 2명과 함께 지난 10월7일 납치...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틀림제1490호 좋은 퀴즈는 대개 재미난 함정을 품고 있다. 상식과 지식을 오묘하게 버무려 ‘아, 뭐더라’ 하는 궁금증을 일깨우고, 맞히건 틀리건 작은 탄성을 자아낸다. 너무 어려워도 쉬워도 함정은 사라진다. 1973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50년 넘도록 살아남은 프로그램 <장학퀴즈>...
설악산 41년 지켰다…산양도 케이블카 반대해제1490호 2023년 11월 20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 오색케이블카 착공식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케이블카 착공을 규탄하고 있다 .1982년 최초 입안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행정심판 등으로 41년간 ...
롤드컵도 대~한민국!제1490호 ‘2023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2023년 11월19일 경기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과 ‘팬 페스타’가 열린 광화문광장에는 4만 명에 가까운 팬이 몰렸다. 롤드컵의 정식 명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eague of Legends World C...
집사야, 한 바퀴 더 돌까?제1489호 토르, 룽자, 세상, 몽이가 호숫가를 달린다. 엄마, 아빠, 누나 등 반려인도 함께 달린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초록이 붉게 물든 2023년 10월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공원에서 반려견 축제 ‘펫츠런’(Pets Run)이 열렸다. ‘산책으로 기부를’이란 구호를 앞세...
우연히 깃든 천수만, 나그네가 철새로제1489호 봄가을에 이따금 거쳐 가는 줄 알던 장다리물떼새 둥지가 1998년 처음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확인됐다. 나그네새에서 여름철새로 ‘신분’이 바뀐 순간이다. 소금기가 채 가시지 않은 천수만에서 어미 새는 알을 품고 있었다. 1982~1984년 물막이 공사를 하고 조성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
차가운 길 위에서…택시 완전월급제 촉구제1489호 2023년 11월16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사거리에서 ‘방영환 열사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 회원들이 택시 완전월급제 도입을 촉구하며 이틀째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찬 바람에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도 방씨의 유족과 동료들은 아스팔트 위에 머리와 두 팔, 두 다리를 연신 붙였다.고 방영환씨...
이 쌀은 얼마에 팔릴까요제1488호 “올해는 큰 태풍과 폭우 등 벼 피해가 없어 작년보다 벼농사가 잘됐어요. 물벼 40㎏ 수매가로 3만원 예비비를 받아요. 추곡 수매가가 결정되면 나머지 차액을 받습니다.” 5천 평 쌀농사를 짓는 오현주(58)씨가 바쁜 와중에 짬 내어 질문에 답해줬다. 남편이 콤바인을 운전하며 벼를 베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