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이기는 정권 없다, 비켜!” 노동자의 외침제1471호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왼쪽 셋째)과 소속 노동자들이 2023년 7월6 일 서울 중구 숭례문 주변 도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행진하려다 막아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민주노총은 노조탄압 중단,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공공요금 인상 철회, 공공의료...
다양함이여, 퀴어나라…퀴어문화축제 현장을 담다제1471호 온 나라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2023년 7월1일 서울 을지로 들머리를 무지개가 뒤덮었다. 꼼짝 않고 있어도 땀이 흘러내리는 불볕더위를 무릅쓰고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즐기러 나선 인파로 을지로 일대가 북적였다. 해마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던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올해는 서울시의 장소 사용 불허로, 을지로1가 교차로~을지…
참사 유족으로 만난 두 어머니 “우리 함께 가요”제1470호 사회적 참사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이 단식농성장에서 만났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2023년 6월28일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 농성장을 찾았다. 노란 조끼를 입은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보라색 티셔츠를...
20년을 기다린 노란봉투법…마침내 답을 얻나제1470호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과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2023년 6월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이른바 노란봉투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아...
“단군 이래 가장” 심플한 하극상…유병호 총장의 메모제1470호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023년 6월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록과 녹취파일이) 똑같은 것을 보증한다고 심플하게 답변하십시오”라고 메모장에 적어 떼어내고 있다. 유 사무총장은 이 메모를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전달했다. 이 사진은 독자의 이해를 도우려고 아래위를 뒤집은 것이다. 이날...
‘댕댕버스’ 타고, 봉구야 토리야 해수욕 갈까제1469호 김단츄, 장미, 로하, 순구, 봉구, 칠삼이, 하늘이, 아롬, 리치, 토리, 온이, 이백억, 초코, 우유, 밤비 등 열다섯 반려견이 긴 소풍을 나섰다. 반려견들은 2023년 6월17일 서울 사당과 양재에서 충남 태안으로 가는 이른바 ‘태안 댕댕버스’에 엄마, 누나, 오빠, ...
퀴어축제에 ‘장풍’…평등 와라, 뚝딱!제1469호 2023년 6월19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성산동 사회적협동조합 ‘살판’이 10여 명의 청년으로 소란스럽다. 공연용 의상을 준비하는 한쪽에선 6월17일 열린 대구 퀴어퍼레이드 충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소수자연대풍물패 ‘장풍’ 단원이다. 2022년 퀴어퍼레이드 중 장대비를 맞으며 서울 ...
무엇이 바다사자를 죽였나…인간이 미안해제1469호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해변에 2023년 6월20일(현지시각) 물살에 떠밀려온 바다사자 사체가 놓여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6월8일부터 14일까지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1천 마리가 넘는 해양 포유류가 죽거나 병든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바다사자는 수백 마리, 돌고래는 ...
양회동 50일 만에 잠들다제1469호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의 장례가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 2023년 6월21일, 고인의 대형 걸개그림과 만장을 든 노동자들이 유족·시민 등과 함께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를 지나 경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노동절인 5월1일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며 분신한 양 지대장의 운구는 숨진 ...
사냥할 땐 시속 300㎞ 넘는데…식사 중인 매를 만나다제1468호 발아래 사냥감을 움켜쥔 새가 힐끔 고개를 들었다. 다가오는 차량을 경계하나 싶더니 이내 고개를 숙여 다시 먹이 손질에 바쁘다. 오랫동안 굶주렸을까? 새는 먹이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가는 비가 흩뿌린다. 마음이 급한 새가 먹이에 더 집착하는 것 같다. 부리로 먹이를 집어 허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