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극의 매혹은 계속된다제711호 복잡미묘한 관계의 풍경 <서울노트>와 미시적으로 복원한 재일교포 사회의 단면 <야키니쿠 드래곤>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종종 대화를 끊는 침묵과 고민스런 행간, 폭포처럼 뿜어져나오는 ...
‘성’을 말하는 ‘언니’의 카리스마제711호 리얼TV의 <카마수트라> ▣ 안인용 기자 한겨레 매거진팀nico@hani.co.kr 언니들이 사계절 가리지 않고 벗어대는 케이블TV 드라마가 넘쳐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헐벗은 언니들은 나 같은 여성 시청자에게는 별다...
메뉴 개발자의 직업병은 영양실조!제711호 ‘쏘야’ 시대를 깨뜨린 술집의 메뉴전쟁…듣도 보도 못한 음식이 안주로 올라오기까지 어떤 일이 벌어지나 ▣ 글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메뉴...
[새책] <마리나> 외제710호 마리나 마리나 네이멧 지음, 박미경 옮김, 예담(02-6399-4024) 펴냄, 1만1800원 지은이는 1979년 이슬람혁명 뒤, 혁명 정부에 대한 정치 선전으로 일관하는 학교 수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반이슬람혁명...
7명의 용사가 탄생했다제710호 거대 담론 대신 민생, 전문 용어 대신 편안한 술자리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사와 엔터테인먼트의 독특한 접점 <명랑 히어로> ▣ 강명석 〈매거진t〉 기획위원 “지난주 한반도는 ‘비몽사몽’이었다. 협상을 보러간 분들이 괜히 졸린 상황에서...
[컬처타임] <기름 바다 위로 알몸을 던져> 외제710호 좀더 과격하고 자극적인 몸짓을 찾아라! 21세기 세계 현대춤꾼들이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외치는 구호이다. 한국 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27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08, 5월27일~6월7일)는 갈수록 엽기와 파격, 미지의 세계로 흐르는 현대춤의 흐름들을 통 크게 보여주기...
이 엄살, 아프다제710호 속물의 시대에 쓰는 자학과 투덜거림,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 ▣ 신형철 문학평론가 반성하는 시인보다는 엄살떠는 시인이 더 애틋하다. 간만에 제대로 된 엄살의 기록을 읽었다. 시인 심보선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197...
근대화의 유물을 걸어보자제710호 김수근의 파격 설계와 김현옥의 저돌 공정이 만들어낸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 아파트에서 공중통행로를 천천히 걸어 청계천까지 세운상가, 근대화의 외로운 섬을 찾아가다 1960~70년대 서울 근대화를 대표했던 콘크리트 기념비는 이제 점점 ...
그 많은 밥값을 어떻게 갚을까제710호 젊은 작가가 박경리 선생께 드리는 추모사… 토지문화관에서 배추를 키우고 짠지를 담그던 그 따스한 손 ▣ 백가흠 소설가 나는 토지문화관에 4개월씩 두 번, 8개월을 살았다. 공교롭게도 내가 낸 단편집 전부, 두 권을 토지문화관에서 탈고했다. 작가의 말 끝에 ‘토지문화관에서’란 ...
나는 바람둥이가 좋더라제710호 카사노바에겐 왜 여성들이 계속 꼬일까? 여성들은 왜 애인 있는 줄 알면서 그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희대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카사노바의 자서전 <불멸의 유혹>(휴먼앤북스·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