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빨리 먹기’ 입사시험과목 등극!제795호[한겨레21·YES24 공동기획] 책, 희망을 속삭이다 / 올해의 책 2009 사실, 출간을 준비하던 때만 해도 ‘일본전산’이라는 남의 나라 낯선 회사의 스토리가 우리 독자에게 얼마나 큰 파급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일말의 걱정이 있었다(어느 기업에서는 책을 받아든 직원이 “일본의...
지붕 뚫고 본 세상, 인생은 빵꾸똥꾸제795호 처음엔 웃겨서 좋았다. 시간·장소 구애 없는 이순재의 방귀 소리에, 슬랩스틱 몸개그를 보여주는 황정음이라니. 한데 문화방송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을 ‘닥본사’(닥치고 본방사수)하다 보니 김병욱 PD 시트콤만의 숨겨진 코드가 자꾸 읽힌다. 사소한 ...
특종! 이순재, 두 집 살림 충격제795호 자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인터넷이 아닌 지면으로 찾아온 <지붕뚫고 하이킥> 팬픽극장. 지훈-정음 커플, 준혁-세경 커플 멜로라인에 가슴 설레었던 분들, 미스터 순대의 방귀 뿡 소리에 웃음 빵 터졌던 분들 모이세요. 매일 봐도 아쉬웠던 25분 방영분에 담기지 ...
낭만과 우울이 교차하던 68년의 미국제795호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감독의 영화 <바비>의 제목은 1968년 암살당한 로버트 F. 케네디의 애칭에서 따왔다. <바비>는 케네디가 196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경선을 벌이는 기록 필름에서 시작해 그가 암살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렇게 <바비&g...
‘업계’의 자랑 조지 오웰의 르포제795호 “필 가의 주택. 등 맞댄 집. 위에 둘 아래에 둘. 지하실 큼. 거실은 가로·세로 3m에 싱크대와 화로 있음. 아래층 나머지 방도 같은 크기이며, 응접실용인 듯하나 침실로 쓰임. 위층 방들은 아래층 방과 크기 같음. 거실 매우 어두움. 가스등 요금은 하루 4.5페니 정도. 화장실까지는 ...
[새책] 〈야만적 불평등〉외제795호<야만적 불평등>조너선 코졸 지음, 김명신 옮김, 문예출판사(02-393-5681) 펴냄, 1만5천원 40여 년간 도심 빈민가에서 교사로 일하며 미국의 교육과 사회정의 문제에 천착했던 지은이가 1988년부터 2년여 동안 미국 빈민가 30여 곳을 ...
[다시 읽기] 런던을 속삭여줄게제795호 <런던을 속삭여줄게>정혜윤 지음, 2009년 9월20일 푸른숲 펴냄, 1만2천원이 책은 이상한 ‘여행 가이드’다. 언젠가 런던으로 떠날 사람이라는 ‘타깃 독자’가 명확하지만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할 것인가는 모호하다. 일정은 분명 여행객의 코스지만, ‘관광지’라도 자신이 직접 ...
[KIN] 〈‘음악인’ 김C 콘서트〉외제795호‘음악인’ 김C 콘서트따뜻한 노래·뜨거운 노래 ‘…어쿠스틱 레인보우’ 세상이 아무리 김C를 예능인으로 생각해도, 김C의 본업은 음악인이다. 언제나 음악이 자신의 중심이라 밝혀온 김C(뜨거운 감자)가 소극장 무대에서 콘서트를 연다. 1월22일 저녁 8시 홍익대 앞 브이홀에서 김C의 음악을 들려주고 생각을 ...
여행 기획가가 돼보라제795호 자유기고가 한가인(34·가명)씨는 해외여행을 공짜로 다닌다. 어떻게? 여행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그냥 ‘운발’이 아니다. 비법이 있다. ‘해외여행 공짜로 가기, 스텝 원.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라.’ 가인씨가 공짜 여행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은 2년 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우연...
‘축구계의 박노자’ 존 듀어든을 아시나요제795호 여기 한 사나이가 있다. 돼지갈비보다는 삼겹살을 좋아하는 사나이. ‘너구리’보다는 ‘신라면’을 좋아하는 사나이. ‘소녀시대’도 좋지만 이효리를 더 좋아하는 사나이. 그리고 삼겹살이나 이효리만큼이나(아니 그 이상으로)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이다. ‘듀어든 현상’이라고 하면 심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