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반해버린 문장] 무언가에 매달리지 않으면 두렵다.제611호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무언가에 매달리지 않으면 두렵다. <반도에서 나가라>(무라카미 류 지음, 윤덕주 옮김, 스튜디오 본프리 펴냄) 가끔, 무라카미 류는 일본 사회...
[스크린가라사대]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2001) 중에서제611호 ▣ 김도훈 <씨네21> 기자 로즈마리: 제발 내가 이쁘고 뚱뚱하지도 않다는 말 그만 좀 해주실래요. 그런 말을 들으면 오히려 더 불편해져요. 할: 음, 알겠어요. 남들한테서 칭찬받는 게 그리 불편한가 보죠? <내겐 ...
4년마다 울리는 회한의 알람시계여제611호 꽃미남 모리엔테스와 천하의 비에리가 사라진 월드컵이라니… 대기선수 돼버린 라울과 델 피에로가 나오면 박수를 치리라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오는 사람이 있으면, 가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어느새 월드컵 시즌이 돌아왔다고 살짝 들뜨다가,...
한 손으로 모든 것을 블루투스 휴대전화제601호 ▣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1년 전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휴대전화 광고. 두 손에 커피를 든 문근영이 귀에 이어셋(ear set)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강의실에서 춤을 춘다. 책상에 놓아둔 휴대전화에서 벨이 울리자 이어...
무서운 감자튀김제610호 ▣ 안병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지은이 baseahn@korea.com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이브가 동틀 무렵, 영국 화이트번의 한 조용한 마을. 잇몸 출혈로 밤새도록 고통을 겪던 한 청년의 심장 고동이 서서...
로봇에 곤충의 눈을 달아라제610호 우주 탐사 등 수행하는 ‘마즈봇’에 곤충의 겹눈 시스템을 적용하는 연구… 버클리 대학 이평수 교수팀은 홑눈을 돔 모양으로 배열한 인공눈 개발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언젠가 성인 주먹보다 작은 로봇 무리들이 화성에서 ...
[컬처타임] 김지호의 ‘클로저’냐, 권해효의 ‘넘버’냐제610호 소통 없는 사랑과 붕괴되는 가정에 관한 두편의 연극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난 선택한 거고, 당신은 유혹에 넘어간 거예요.”(연극 <클로져>) “널 복제한 거야, 어떤 미치광이 과학자놈이 불법으로...
[내가 반해버린 문장] 국가는 추상적인 것이다. 민중만이 구체적인 것이다.제610호 국가는 추상적인 것이다. 민중만이 구체적인 것이다. <헤겔법철학 비판>(카를 마르크스 지음, 홍영두 옮김, 아침 펴냄)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사람들은 추상적인 것에 놀아난다...
[스크린 가라사대] <일렉션>(1999) 중에서제610호 ▣ 김도훈 <씨네21> 기자 저에게 투표하세요. 저는 대학도 갈 생각이 없구요. 신경도 안 써요. 학생 대표가 되더라도 아무것도 안 할 거에요. 제가 약속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대표가 되면 학생 조직을 갈가리 찢어서 없애놓을 거라는 거예요. 그러면 ...
기분 좋은 속전속결제610호 ‘편집증’을 버리고 불꽃같이 진행된 <김점선 스타일2> ▣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나는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언제나 그렇듯이 ‘디테일’에 목숨 거는 편이다. 따라서 독자 입장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사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민하면서 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