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걸려 마침표제1258호낙태죄도 간통죄의 운명을 따랐다. 개인의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헌법재판소는 4월11일 재판관 7 대 2 의견으로 낙태하는 여성과 의료진을 처벌하도록 한 ‘낙태죄’ 조항(형법 제269·270조)이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결정(헌법불합치)했다. 2012년 재판관 4...
‘미안하다’는 말은 너무 어려워제1257호영국의 팝스타 엘턴 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로켓맨>이 5~6월 개봉할 예정이다. 음악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을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의 수많은 히트곡 중에서 〈미안해는 너무 하기 힘든 말〉(Sorry seems to be th...
대한항공 만세제1256호“대한항공 만세!” 3월27일 오전, 지난해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갑질’ 이후 열렸던 ‘조양호 회장 일가(사진) 퇴진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오랜만에 메시지가 올라왔다. 대화방에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이 ...
악마와 천사제1255호“악한 세력은 존재합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본능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검은 결속과 비겁한 선동. 신뢰도 사랑도 양심도 없는, 권력에 눈먼 자들의 비겁한 음해. 지금 우리 가까이 존재하는 악한 세력입니다. 천사도 존재합니다. 삶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대한민국 국민. 지금 우리 가까...
먼지가 되어제1254호‘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ㅋㅋㅋㅋㅋ’ 조롱기 가득한 이 문자는 가수 정준영(30, 위 사진)이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단톡방에 올린 것이다. 성관계 동영상을 돌렸다가 상대 여성에게 발각된 것을 마치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는 식으로 표현한 그에게 네티즌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그의 …
MB 컴백홈!제1253호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내 가슴속은 갑갑해졌어, 내 삶을 막은 것은 나의 내일에 대한 두려움. 반복됐던 기나긴 날 속에 버려진 내 자신을 본 후, 나는 없었어. 그리고 또 내일조차 없었어~♬”(<컴백홈>, 서태지와 아이들) “수인번호 716번 나오세요....
죽마고우가 황교안에게, “메멘토 모리”제1252호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의 ‘죽마고우’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28일 황 신임 대표에게 “겸손하라”는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황 대표는 전날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0%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에게 45년 지기 친구로서 ‘메멘토 모리’란 ...
지금까지 이런 ○○○○는 없었다제1251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이것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 배우 류승룡의 대사로, 영화의 인기와 함께 여러 패러디를 낳았다. <한겨레21>도 패러디 행렬에 동참한다. 지금까지 이런 전당대회는 없었다. 이것은 정견 발표인가...
이상한 놈, 더 이상한 놈, 완전 이상한 놈제1250호 “사람은 누구나 큰 꿈을 좇을 권리가 있어, 하지만 무언가를 갖기 위해 무언가를 좇다보면, 무언가에 쫓기게 되지. 결국 좇고 쫓기는 순환의 굴레를 평생 벗어날 수 없는 게 인생이야.”(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중 좋은 놈(정우성) 대사) 자유한국당의 당대...
재판부가 가장 잘 알 것제1249호 ‘양승태 키즈’의 반격?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드루킹’ 공범으로 판단해 법정 구속한 판결의 배경을 이렇게 의심하는 이가 많다. 현역 도지사를 1심에서 법정 구속한 판결이 매우 이례적인 탓이다. 이들은 재판장인 성창호(맨 왼쪽) 판사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인연’을 강조한다. 성 판사는 2012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