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썰렁제1188호 ‘진박 감별사’로 불리며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로 군림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자유한국당 의원)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최근 소환한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서 “2014년 10월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 소식이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
설렁썰렁제1187호 우리 이제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땐 네가 웃는지 우는지 우리는 몰랐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다낭에서 한-중정상회담을 개최한다. 10월 말 한-중 외교 당국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문제가 다시 의제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설렁썰렁제1186호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왼쪽)과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마저 11월3일 검찰에 구속됐다. 앞서 최순실씨에게 공무상 비밀을 넘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가정보원장 특수활동비 40억원가량을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전달...
설렁썰렁제1185호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가수 최시원(31·그룹 슈퍼주니어)씨 가족의 반려견에게 물려 10월3일 패혈증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한일관 대표는 지난해에도 같은 개에게 물린 적이 있었다.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민형사 책임이 인정되지만 유족은 손해배상 등 소송을 하지 않…
설렁썰렁제1184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진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선수를 쳤다.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을 통해 1천 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두 당이 통합할 경우 시너지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통합을 가정한 새 정당의 지지율이 19.7%로, 국민의당...
설렁썰렁제1183호 오전 9시19분.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침몰을 처음 인지한 시각이다. 이후 9시20분32초부터 청와대와 해경의 핫라인이 작동했다. 청와대의 첫 질문은 “그 여객선 조난 신고가 들어왔습니까”였다. 그러고는 “카메라 나온 게 있나요?”라고 물었다. 2분 뒤 청와대는 다시 전화를 걸어 “심각한 상태...
설렁썰렁제1182호 외교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최종 확인했다. 외교부는 10월6일 서면 브리핑에서 “미국 당국은 모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해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해당 국가에 통보했다. 우리 공관은 사망자 통보 연락을 받지 않아 우리 국민 사망자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발표...
설렁썰렁제1181호 영화계도 추석 연휴를 기다린다. 관심을 끄는 건 추석 대목에 진행되는 <킹스맨: 골든 서클>과 <남한산성>의 맞대결이다. 전자가 전작의 재미를 이어간다면, 후자는 베스트셀러 원작의 깊은 맛에 기대감을 품게 한다. 힙한 스파이물이냐, 병자호란을 다룬 역사물이냐. ...
설렁썰렁제1180호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9월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출석 의원(293명) 절반에 못 미치는 145명이 찬성했고 145명이 반대했다. 부결 결과가 나오자 당론으로 반대표를 던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설렁썰렁제1179호 어머니들은 무릎을 꿇었다. 죄지은 사람인 양 고개를 푹 숙였다. 이들에게 죄가 있다면 ‘장애아’를 낳은 것뿐이다.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를 짓게 해달라고 어머니들은 빌고 또 빌었다. 9월5일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선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주민토론회’가 열렸다. 강서구 가양동 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