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썰렁제1218호 ‘경찰은 환영, 검찰은 불만’ ‘경찰은 부글부글, 검찰은 표정관리’. 언론에 비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반응이 제각각이다. 하나의 기관에서 이처럼 상반된 평가가 나온 적이 또 있었을까. 6월21일 공개된 문재인 정부의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의 1차 수사종결권을 보장해주는 게 핵심이다. 6...
설렁썰렁제1217호“우리(자유한국당)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일단 일보 후퇴했다. 홍 대표가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6월14일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했고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직도 사퇴했다. 홍 대표는 “모두가 제 잘못이고 ...
설렁썰렁제1216호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도 매크로(자동입력반복)를 통한 여론 조작을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매크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선거 때마다 여론 조작에 관여했다는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관계자는 <한겨레>에 “드루킹이 매크로 조작을 하고 오사카 총영사를 요구했다...
썰렁썰렁제1215호 “사법부 수장이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고 한다. 재임 시절 벌어진 법원행정처의 ‘재판 거래’ 의혹에 침묵을 지켜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조사보고서 공개 일주일 만인 6월1일, 그는 경기도 성남의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에는 수많은 일…
설렁썰렁제1214호 손학규 징크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등장은 늘 주목받지 못했다. 그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큰일’이 터졌기 때문이다. 2006년 ‘100일 민심대장정’을 마치고 복귀하는 날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터졌다. 2010년 11월 당대표 자격으로 장외투쟁에 나선 다음날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설렁썰렁제1213호 음이온의 배신, 라돈의 습격, 원안위는 뭐 하나. 대진 라돈 침대만 무서운 줄 알았더니, 도처에 라돈 지뢰밭이다. 1급 발암물질 라돈을 방출하는 모자나이트로 만든 음이온 파우더가 건강 팔찌·목걸이·벽지 등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음이온이 건강에 좋다는 소문에 너도나도 음이온 제품을 사들였는데, 어디...
설렁썰렁제1212호 페미니즘이 고생한다. 5월1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 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홍익대 회화과 수업에 모델로 나섰던 남성의 얼굴과 성기가 드러난 사진이 담겨 있었다. 게시글은 순식간에 확산됐고 피해자에게 성적 조롱 등 2차 가해가 이뤄졌다. 워마드와 이런 행…
설렁썰렁제1211호 노동절 5월1일 오후, 전남 영암에서 무 수확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노인들을 태운 미니버스가 도로 아래로 떨어져 김아무개(84) 할머니 등 8명이 숨졌다. 목숨을 잃은 대부분은 여성 노인들이었다. 이들은 하루 10시간 가까이 밭일을 하고 6만원을 손에 쥐었다. 일당 8만원 중 2만원은 버스...
설렁썰렁제1210호 6월 개헌이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4월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투표법이 원래 기간 안에 결정되지 않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의 동시 실시가 무산됐다.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께 다짐했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고, 국민께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설렁썰렁제1209호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19일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애초 이날 오전 출마 선언 계획을 취소했던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만류로 오후 출마 뜻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원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 조사도 받겠다”고 강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