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게 ‘없던’ 3가지제1396호 대선의 해가 밝았다. 일주일 사이에도 판도가 바뀌는, 정치의 계절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22년 1월3일 신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자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배제 등의 조처가 뒤따랐다. 이준...
공정성 말고 공공성을!제1395호 “‘이대남’ ‘공정’을 열쇳말로 하는 청년 담론은 청년세대 문제를 포괄하지 못하고 청년의 요구를 고학력 남성 청년의 이해관계로 납작하게 만들어버린다.”청년 담론에 대해 김건수(25·사진)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 집행위원은 이렇게 비판했다. 시국회의는 노동·기후·젠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활동가들의 대선 후보 공약 평가…상 주기 어렵네제1395호 제20대 대통령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여념이 없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청년층 응답은 전체 평균의 갑절 가까이 높다. 아직 마음을 줄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
‘이 나라’와는 다른, 2022년 꿈꾸는 나라제1395호 어제와는 다른 세계. 2021년 겨울, 문구를 보고 떠올리는 건 어쩔 수 없이 디스토피아에 대한 예감이다. 기후위기와 감염병, 파편화한 노동, 훼손된 존엄, 이기적인 욕망, 심화되는 불평등. 문구에는 음험한 기운이 서려 있다. 어둡고 두렵다.어제와는 다른 세계. 문구를 보고 유토피아를 ...
내일은 어제보다 나았으면 그랬으면제1394호 깜깜해도 오래 보면 보인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빛에 가려 어두운 지역이 그렇다.<한겨레21>은 2021년 8월 말부터 4개월간 ‘지방소멸’ 위기를 심층취재했다. 전남 고흥군, 부산 동구, 경남 거창군, 전남 영암군, 대전광역시에서 도시마다 길게는 10일간 취재했다. 인구...
소멸도시 구하기, 큰 그림 없이 리모델링으로 될까제1394호 깜깜해도 오래 보면 보인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빛에 가려 어두운 지역이 그렇다.<한겨레21>은 2021년 8월 말부터 4개월간 ‘지방소멸’ 위기를 심층취재했다. 전남 고흥군, 부산 동구, 경남 거창군, 전남 영암군, 대전광역시에서 도시마다 길게는 10일간 취재했다. 인구...
인구감소지역 주민 44% “3년 안에 이주”제1394호 깜깜해도 오래 보면 보인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빛에 가려 어두운 지역이 그렇다.<한겨레21>은 2021년 8월 말부터 4개월간 ‘지방소멸’ 위기를 심층취재했다. 전남 고흥군, 부산 동구, 경남 거창군, 전남 영암군, 대전광역시에서 도시마다 길게는 10일간 취재했다. 인구...
헤어진 그 사람은 죽을 때까지 따라다녔다제1393호 1425명.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영국에서 스토킹, 가정폭력 등으로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의 수다. 영국에서는 2016년 발생한 러글스 살해 사건 이후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2016년 10월, 26살 여성 앨리스 러글스가 헤어진 뒤 스토킹하던 전 ...
‘장애여성다움’에 가둔 그 보호는 가해였다제1393호 여성살해 사건 판결을 검토하다보면, 복수의 가해자가 한 명의 피해자를 집요하게 학대하고 이용한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들을 볼 수 있다. 장애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다. 고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장애여성의 삶과 몸은 ‘가시화’된다. ‘장애’를 가진 ‘여성’이란 이유로 몸의 주권마저 ...
맞는 아내 넘쳐나도 한번도 인정 못 받은 ‘정당방위’제1393호 2020년 5월6일,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6년 전 성폭력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피해자는 18살이던 1964년 당시 성폭행을 시도하는 가해자의 혀를 깨물어 잘리게 했다는 이유(중상해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행동이 성폭력에 대응하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