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만 모았어요제1426호 “삼팔이는 상처가 별로 없는 편인데, 지느러미 각도가 매끈하고 상처 밑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있어요. 이런 전반적인 각도와 특징을 조합하면 삼팔이라는 걸 알 수 있죠.”2022년 8월15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만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마크)의 장수진 연구원이 삼팔이 지느러미 사진을 살펴보며...
남방큰돌고래 무리는 ‘비봉이’와 말 나눴을까제1427호 “저기저기!” 2022년 8월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해안도로. 사람들이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바다를 향해 손가락으로 이곳저곳을 가리켰다. 순간 탄성이 터졌다. 일렁이는 파도 위, 뾰족한 등지느러미 여러 개가 겹겹이 포물선을 그리며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졌다. 물살을 타고 파도를 넘는...
우영우 덕분에 한 뼘 나아갔다제1427호 *이 글은 드라마 마지막 회(2022년 8월18일 밤) 방영 전에 작성했습니다.2022년 7월26일 서울 상암동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의 유인식 감독, 문지원 작가가 참여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6부작 드라마의 절반인 8회까지 ...
두 개의 재난제1426호 갑작스레 닥친 재난은 그동안 감춰져 있거나 모른 척했던 사회의 진짜 면모를 그대로 드러낸다. 2022년 8월8일 서울에는 하루 동안 381.5㎜(동작구 기준)의 비가 내렸다.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우량이었다. 폭우가 쏟아지며 여러 실체를 드러냈다. 급격한 기후위기 속에...
대통령실, 세종시 가나 못 가나제1426호 2022년 8월3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세종시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제2국회) 예정지를 찾아갔다. 이 자리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참석했다.원희룡 장관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제2집무실) 설치에 대해 ...
‘○○주택’ 인테리어도 여사님 영향력?제1426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앞으로 살게 될 서울 한남동 옛 외교부 장관 공관 인테리어를 김건희 여사와 인연이 있는 ㄱ업체가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ㄱ업체는 김 여사가 당시 코바나컨텐츠 대표로 일하며 주최했던 전시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코바나컨텐츠 후원사 명단에도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ㄱ업체는 행정안전부…
국방부, 서울 사수론을 벗어나라제1426호 2022년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 두겠다고 밝힌 뒤 군 안팎에서는 이참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합참)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시 계룡대 등으로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대통령실이 오면서 국방부 사무실이 서울 시내 여러 곳으로 흩어지자 강원·충청 지역에선...
청와대 미술관과 김건희 여사의 상관관계는?제1426호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인 2022년 1월27일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으로 옮기고,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부지 활용에 대한 질문엔 “역사관을 만들거나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러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듣겠다”고 답변했다. 그러...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대통령은 퇴근하며 물구경제1426호 141.5㎜. 2022년 8월8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서울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자랑스레 공약집에 썼던 ‘청와대 해체’라는 글자를 씻어 내렸다. 그리고 서두른 ‘청와대 해체’ 뒤 진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안보·재난 상황 때 대통령의 주거 공간과 집무실·상황...
장애인 아니었어도 누구라도 빠져나올 수 없는 집제1426호 2022년 8월9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 ㅈ빌라 앞, 지친 얼굴의 소방관들이 물을 뽑아내고 있었다. 주변으로 우산을 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 집이라며.” “아이고 불쌍해서 어떡해.” 지나가던 사람들도 완전히 물에 잠긴 반지하 두 집과 지하주차장을 보고는 발걸음을 멈췄다. 뜯겨나간 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