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가 경제성장 촉진한다는 증거 없다”제982호불평등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학에 평생을 바친 노학자는 오랜 연구 끝에 이런 결론을 내놓았다.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장이야말로 발전의 일차적 목표이자 주요한 수단이라고. 후생경제학자 아마티아 센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자신의 책 <자유로서의 발전>(갈라파고스 펴냄)...
가장 총명하고 가장 영리한 철학제981호중국의 고전 <손자>를 중국 전통의 음모와 계략을 담은 책, 그로부터 처세술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만든 것은 일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손자병법’이란 이름으로 <손자>를 경영전략의 지침서로 활용했고, 이를 이른바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만들...
이름만 과학서적들 유감제980호이름만 ‘과학서적’이 과학출판 시장을 더럽히고 있다. 과학 저술로 얻은 명성을 빌려 개똥철학을 펼치기도 하고, 정치체제와 자본주의 경제에 편승한 과학을 객관성이라는 이름으로 옹호하기도 한다. 매트 리들리가 전자다. <붉은 여왕>과 <게놈> 등을 통해 유려한 문장과 명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