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청년제1361호 2006년 부산대에서 난리가 났다. 부산대와 밀양대가 통합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부산대 재학생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수능 성적 차이부터 졸업장에 따로 출신학교를 표시해야 한다는 등 노골적인 이야기가 학교 커뮤니티에 쏟아졌다. 밀양대 학생이라고 피해가 없는 건 아니었다. 흡수 통합돼서 자신들이 졸업한 대학의…
거울에 하는 말 “누구세요?”제1361호 5월이라니 실화냐? 아직 2020년이라고 날짜를 잘못 쓴다. 뭔가 사기당한 듯해 누구 멱살이라도 잡고 싶다. 나는 10년 전 어느 때를 맴돌고 있는데 거울을 보면 40대 중반 여자가 서 있다. “누구세요? 되도록 만나지 맙시다.”몸속 세균이 달라지면 나도 달라진다 단어가 입안에서만 맴돌 때가...
‘기레기’니까 혼내도 괜찮다?제1361호 시사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이던 김용민씨가 2021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어느 기자가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내내 가운뎃손가락을 부자연스럽게 펴고 있었는데, 이게 대통령을 모욕하는 메시지 아니냐는 의혹 제기였습니다. 김씨...
학생이 대학을 면접할 차례입니다제1361호 애린이가 9월에 대학에 간다. 고등학교는 지난해에 졸업했는데 대학에 갈지 말지를 포함해서 진로 고민이 많았다. 한국에선 청년 열에 일곱이 대학에 가지만, 영국에서는 절반만 진학한다.(25~34살 인구에서 대졸자 비율은 한국 69.8%, 영국 51.8%이다. ‘OECD 교육지표 ...
[뉴스 큐레이터] 서울시 재건축, 그보다 중요한 건제1361호 서울시 재건축의 시동이 걸렸다. 1986년 지은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이 공개돼 화제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 내 일정 구역을 개발·관리하는 도시관리계획 중 하나다. 도시 미래상의 큰 틀을 제시하는 도시기본계획과는 구별된다.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의 규제 완화 방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개별 ...
[뉴스 큐레이터] 유튜버가 쏘아올린 인터넷 속도 논쟁제1361호 유튜버 한 명이 쏘아올린 공이 국내 통신기업들을 흔들지 주목된다. 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은 4월17일 “케이티(KT)의 10기가 인터넷 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실제 속도를 측정해보니 100메가(Mbps)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10기가 요금제는 월 8만8천원, 1...
‘치료’가 멈춘 곳에서 어떻게 ‘치유’를 시작할까제1361호 접경인문학 연재 순서 ① 팬데믹과 접경② 코로나 시대, 국가와 민족의 ‘귀환’③ 행성적 사이버네틱스④ 국경여행, 경계에 선 삶들의 만남⑤ 접촉지대에 산다는 것⑥ 의료와 문학 접촉지대와 치유공간2020년 초 코로나19는 중국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균열을 일으킨 뒤 전세계로 퍼지면서 다양한 지역사회를 파괴했다. 20...
‘닥치고 지지’의 사회학제1361호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조심해서 해야지요.”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흥미로운 반응을 보았다. 굳이 정치적으로 분류한다면 어느 한 진영에 열광적으로 속하지 않는 이들이다. 여의도 정치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쟁점이 되는 모든 사안에 ‘비판적’인 거리를 유지하며 자기 의견을…
피살 51년 만에 발견된 빨치산 비밀 아지트의 주인공제1361호 2005년 2월, 지리산 깊은 산중에서 박영발(朴榮發) 비트(비밀 아지트)가 발견됐다. 반야봉 중허리 함박골의 험한 산비탈에서였다. 세월이 흘러 백발이 성성한 빨치산 참가 생존자들이 찾아낸 이 천연동굴에는 놀랍게도 옛 자취가 남아 있었다. 무전 통신에 사용됐을 전선줄, 흰색 주사용 앰풀, 깨진 갈색 ...
[뉴스 큐레이터] 한센병 환자 가족, 일본에 보상 청구제1361호 한센병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한센병 환자들을 극단적으로 격리하는 정책을 폈다. 보통 ‘나병’이나 ‘문둥병’으로 낮춰져 불려온 한센병은 나균이 신경계에 침투해 생기는 병으로, 환자들은 손과 발, 얼굴 등의 피부가 곪고 신경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는다. 치료하고 나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