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과 23.5 사이에 갇힌 최저임금제1369호 2021년 6월24일 최저임금위원회 5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똑같이) 동결하지 않으면 코로나19로 인해 고사 직전에 있는 자영업이 폭망할 것”이라고 한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계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의 ‘최저임금 대선 공약’(2020년 최저시급 1만원...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를 쏜다면제1368호 중국 베이징에 사는 20만 명은 최근 200위안(약 3만4천원) 당첨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베이징시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디지털위안’ 테스트 대상에 선정된 것이다. 이들은 문자메시지 링크를 눌러 디지털위안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했다. 그리고 편의점, 식당 등에서 디지털위안 정보...
열두 살 비트코인 성장기제1368호 다소 누그러졌대도 뉴스 하나, 트위트 하나에 등락을 거듭하는 비트코인 열풍은 여전하다. 2009년 무정부주의 화폐를 꿈꾸며 탄생한 비트코인이 2021년 그저 변동성 강한 자산으로만 인식되기까지 우여곡절을 전한다. 비트코인 스스로 적어본 자서전이다. 암호화폐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
암호화폐 ‘윈터 이즈 커밍’?제1365호 2021년 4월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이 5월 말 다시 반토막 났다. 투자자들 사이엔 자조 섞인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표현)이 돈다. ‘비트코인 시즌2를 종료합니다.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3년여의 ‘존버’(주식·암호화폐 하락장에서 상승장이 오길 기다리며 오래 버틴다는 뜻) ...
[뉴스 큐레이터] 머스크는 꾼인가 사업가인가제1364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쳤다. 머스크는 5월13일 오전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자동차 구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3월 비트코인을 현금과 동등한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 약 한 달 반 만에 말을 뒤집은 거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거래...
[뉴스 큐레이터] 종부세 만지작만지작제1360호 2005년 시작된 종합부동산세는 참여정부의 상징이자 상처다. 도입 직후부터 ‘세금폭탄’이라는 부정 여론이 단연 우세였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은 12%까지 곤두박질쳤고 여당은 연이어 선거에 패배했다. 15년이 흘렀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그때가 생각났을까. 연일 부동산 반성...
[뉴스 큐레이터] 안녕 싸이언, 굿바이 초콜릿제1358호 엘지(LG) 휴대전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LG전자는 4월5일 이사회를 열고, 7월31일부로 휴대전화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1995년 첫 휴대전화 ‘화통’을 출시한 지 26년 만이다. LG전자는 1998년 폴더폰 브랜드 ‘싸이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했다....
[뉴스 큐레이터] 수에즈 뱃길이 뚫렸다제1357호 꽉 막힌 뱃길이 뚫렸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좌초됐던 에버기븐호가 3월29일 6일 만에 물 위로 떠올랐다. 에버기븐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길이 400m, 폭 59m에 이른다.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던 이 배는 3월23일 머리부터 꼬리까지...
‘사람 중심 경제’로 가는 길, 더딘 발걸음제1354호 2016년 겨울을 하얗게 불태운 촛불 광장에서 울려 퍼진 메아리는 “이게 나라냐”였다.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선 먼저 비선 실세 최순실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 대통령 박근혜를 권좌에서 끌어내려야 했다. 2017년 5월 탄생한 ‘촛불 정부’의 어깨는 무거웠다. ‘적폐 청산’의 적폐가 박근혜 하나만 가리키는...
[뉴스 큐레이터] 우버와 쿠팡의 노동자제1352호 외국에 나갔을 때 타는 차량 공유 서비스 사이트 우버의 운전자는 노동자일까 아닐까? 사실 얼핏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다. 우버라는 플랫폼 소속으로 일하고, 무엇보다도 노동력을 제공하며, 그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우버 쪽이 감시한다는 점을 봤을 때 그들은 노동자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들이 노동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