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신음하는 아마존의 수호자제1328호 “코로나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말이 통용되던 시기가 있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유력 정치가나 유명 인사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런 생각은 제법 설득력 있게 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여전히 권력자나 부유층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긴…
비대면예배가 “사탄의 간계”라고?제1328호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를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자 정부는 8월19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수도권 교회는 ‘비대면 예배’, 즉 온라인 예배만 허용하고 20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했다. 사랑제일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만큼 필요한 조처였다. 방역...
외출 자제하라는데…이 집에 콕 박힐 수 있을까제1328호 288명, 324명, 332명, 397명, 266명, 280명, 다시 320명 그리고 440명. 8월19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다. 정부는 8월27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속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 국민이 사실상 집 ...
[노회찬 2주기] 투명노동자의 투명정당 안 되게제1323호“반가워요 노회찬 의원님 어딜 바삐 가시나요/ 나는 새벽 첫차를 기다리는 빌딩미화원 김씨랍니다/ 반가워요 노회찬 의원님 오늘도 바쁘시네요/ 나는 새벽 첫차를 타야 하는 일용노동자 박씨랍니다/ 사람들 출근하기 전에 모든 걸 끝마쳐야 해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맡은 일을 묵묵히 해요/ 하루가 가고 다…
[노회찬 2주기] 말숙씨는 투명인간이 아니에요제1323호“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머니입니다.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입니다. 한 달에 85만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입니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입니다.”(노회찬 의원의 ‘2012년 진보정의당 당대표 수락…
적대와 혐오를 뿌리는 ‘삐라 잔혹사’제1318호정부 없는 나라(해방공간)에서, 정부만 있는 나라(전쟁과 권위주의 정부)를 거쳐, 정부와 시장과 시민사회가 복잡하게 얽힌 나라에 이르기까지. 삐라(대북 전단·bill의 일본어 표현)를 흩뿌리는 손은 변해왔다. “해방공간 속 극단적인 이념을 지닌 단체나 개인에서, 전쟁이나 냉전을 수행하는 국가로, 그리...
연락사무소 폭파, 극단 치닫는 남북...군사문제 해법부터제1318호북한의 막말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대표되는 충격요법을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언행이 잘 이해되지 않는 만큼, 그 배경과 원인에 대한 분석도 대개 억측에 머물고 있다. 가령 CBS(기독교방송) 김현정 앵커는 6월16일 방송에서 “원인에 대해서는 하나로” 모아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본 없는 기본소득 논쟁제1317호총 14조2448억원 규모로 5월11일부터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현금성 복지를 전 국민에게 확대한 최초의 사례다. 이런 전례 없는 정책이 나온 배경은 코로나19가 야기한 경제위기의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전세계 ...
재난지원금 한달…돈이 생기니 이웃이 보였다제1317호6월1일 저녁, 경남 창원의 ㄱ시장 한 막창집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코로나19가 막무가내로 휩쓸고 지나가며 텅 비었던 가게는 3개월 만에 활기를 찾고 있었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직전인 지난 1월, 3년째 막창집을 운영하던 이영혜(55)씨는 2호점인 ㄱ시장의 가게를 팔려고 내놓았다. 당시엔 코로나19 ...
중노위, 타다 드라이버 ‘노동자’ 인정…진짜 사용자는 누굴까요?제1315호중앙노동위원회가 실시간 승합렌터카 호출서비스 ‘타다 베이직’ 드라이버가 근로기준법의 노동자라고 28일 판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26일 “노동자가 아니라 프리랜서”라고 봤던 초심판정을 뒤집은 것입니다. <한겨레>와 <한겨레21>은 2018년 10월 타다 출시부터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