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참히 지워지고 있다제1160호 소련 붕괴 뒤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려 무장투쟁을 벌인 체첸 반군의 봉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체첸공화국은 러시아연방에 편입됐다. 이후 한동안 잊힌 체첸이 최근 다시 뉴스에 등장했다.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지역인 체첸공화국에서 경찰과 기관원이 동성애자 남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해 구타와 고문을 했기…
새로운 대북 압박 전략인가제1159호 중국 상하이 화둥사범대학 선즈화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의 태도와 관련한 논문으로 유명하다. 그는 논문에서 한국전쟁 발발 이전 긴장이 고조되던 상황과 참전을 결정한 마오쩌둥의 계산 과정을 상세히 분석했다. 마오쩌둥은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순망치한’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선 교수는 “중국의 전통적 대…
‘노동자 착취’ 역주행하는 우버제1157호 공유경제의 대표적 기업 ‘우버’가 올해 잇단 악재를 맞고 있다. 먼저 사내적으로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다. 우버의 전 직원은 회사가 나서 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폭로했다. 구시대적 조직문화의 ‘적폐’가 도마 위에 오르는 게 불가피해졌다. 뒤이어 정부 당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는 …
아마존, 오프라인 ‘밀림’도 뛰어들까제1156호 “컴퓨터에서 물건을 간편하게 주문해 받아볼 수 있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제프 베저스는 이런 가정을 토대로 아마존을 창립했다. 책 배송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이제 다루지 않는 제품이 없는 온라인 쇼핑의 대명사가 됐다. 물류에서도 혁신을 선도했다. 아마존에 온라인 시장은 자신의 ‘안방’과…
트럼프가 모르는 미군의 위력제1155호 갈팡질팡, 오락가락. 취임 두 달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관적 정책 기조를 세우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것 중 하나가 국방 분야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국방예산을 대폭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군사력은 충분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방예산 ...
탄핵, 개혁의 첫걸음제1154호 대통령 박근혜가 파면된 이튿날 <뉴욕타임스>는 ‘혼란스러운 한국’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한 대통령,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을 원칙과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파면함으로써 한국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한지 보여줬다는 논지다. 아울러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 사회와 한반도 정세...
집에서 쫓겨난 대통령제1153호 “한국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했다.” 3월10일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선고를 끝낸 것과 동시에 외신들이 속보를 타전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이미 예견됐던 탄핵 인용 시나리오에 맞춰 “아시아의 전략적 판세가 새로 짜일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여 빠르...
과학과 과학을 연결하다제1152호 리서치게이트(ResearchGate)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과학자 이야트 마디슈 박사가 자신이 나고 자란 독일로 돌아가, 2008년 베를린의 기업과 연구진을 대상으로 시작한 과학자 전용 소셜미디어다. 처음 가보는 동네에서 맛집을 찾거나 낯선 상황에서 해결책을 구할...
누가 트럼프 지지율을 끌어올리나제1151호 “너란 놈 진짜 역겹다.” 지난 미국 대선 당일, 브라이스 영퀴스트(34)씨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한 친구가 이런 글을 남겼다. 영퀴스트씨는 민주당의 텃밭이자 진보 성향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의 한 테크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그 지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
대통령 입맛에 맞는 판사로 물갈이?제1150호 “국민의 손으로 뽑은 적도 없는, 시애틀에 있는 판사 한 명이 나라 전체의 법을 정하고 다시 쓴 거죠. 미쳤다는 표현 말고는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월권은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어요. 대통령에게는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데 필요한 상당한 권한이 부여돼 있습니다. 여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