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편견’을 학습하는 방법제1139호대통령의 ‘말’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특히 대통령이 인종·성차별적인 말과 태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사람이라면?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통령선거 전인 10월 말에 심리학과 인간발달을 연구하는 캐서린 킨즐러 코넬대학 부교수의 칼럼을 실었다. 일부만 다듬어서 옮긴다. _편집자 ...
뱉은 말을 지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제1138호 ‘ABC’(Anything But Clinton)는 8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정부 초기 슬로건 내용과 같았다.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버락 오바마 정권의 정책은 거의 예외 없이 백지화하거나 다시 검토하겠다는 ...
미국은 원래 백인의 나라?제1137호 ‘플라이오버 컨트리’(Flyover country)라는 말이 있다. 미국 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에 대도시가 모여 있는 반면, 중부 지방은 농업이나 사양화된 공업지대만 남아 ‘그저 비행기 타고 지나는 곳’이란 뜻이 담긴 일종의 비하성 단어다. 지난 11월8일,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판 ‘국정원 댓글 사건’?제1136호 결론은 이미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민주당 쪽으로 기운 듯했다. 하지만 9회말이 남아 있었다. 대선(11월8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전자우편’ 추가 수사 발표를 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FBI는 넉 달 전,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전자우편 계정으로 업무...
21세기 한국형 라스푸틴의 재림제1135호 <뉴욕타임스>는 10월2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단임제’의 폐해를 지적하며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박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카드’를 들고나온 당일 바로 타전한 기사였다.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논란을 잠재우면서 지지율 반등을 꾀하려는 ...
CIA ‘비밀감옥’에서 벌어지는 일제1134호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비밀감옥’ 논란은 미 정부에 ‘아픈 곳’이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체포·구금·강제수용, 열악한 수감 시설에서 자행되는 고문 등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쿠바의 미 해군기지 관타나모 수용소는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대표적 ‘인권 사각...
공화당의 악몽제1133호 “도저히 안 되겠다. 양심적으로 더는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지지할 수 없다.”(제이슨 차페츠 공화당 하원의원) “우리는 여성을 비하하고, 성폭행 미수를 자랑하는 도널드 트럼프를 봤다. 이제 어떤 식으로도 이 사람을 지지할 수 없다. 조건부 지지도 가당치 않다.”(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자 2008...
우편함에서 낚은 특종제1132호 지난 10월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누리집에 긴급 속보를 띄웠다. 기사 제목은 ‘트럼프, 20년 가까이 연방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였다. 미국 대선 후보들은 자신의 납세 기록을 공개하는 게 관행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납세 기록을 ...
그렇게 막말하고 다니더니제1131호 힐러리 클린턴 “제 웹사이트 ‘힐러리클린턴 닷컴’에 팩트체크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토론에서 엇갈리는 주장에 대해 누구 말이 진실인지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제 웹사이트에도 가보세요. 가보시면 압니다.” 9월26일 밤(현지시각), 미국 대선 후보들이 첫 TV 토론에서 ...
‘외로운 늑대’는 외롭지 않다제1130호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할 때, 허술한 총기 규제 탓에 살상무기를 손쉽게 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더 흔한 압력밥솥 등을 이용한 사제폭탄을 범행에 쓰기도 했다. 2013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테러, 지난 6월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