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는 학계에서 박해받는다?제1115호 “다양성이 좋다고 멍청한 사람들의 (보수적) 의견까지 받아들일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한 독자)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혀 늘 자기가 옳다고 믿는 건 (오히려) 보수주의자인데 왜 억지 논리를 펴시나요?”(또 다른 독자) 5월8일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닉 크리스토프가 쓴 ‘진보의...
행복한 표준, 하루 6시간 노동제1114호 한국의 법정 노동시간은 하루 8시간, 일주일에 40시간이다. 뜻밖이지만, 복지국가로 잘 알려진 스웨덴도 나라가 정한 법정 노동시간은 주 40시간이다. 그러나 스웨덴은 지방정부나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미래의 노동 형태’를 고민했다. 이들은 특별한 ‘노동시간 줄이기 실험’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
페이스북은 왜 인간의 편견을 택했나제1113호 도널드 트럼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 구단 사이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2016년, 이들은 인간의 예측 능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준다. <뉴욕타임스> 경제 칼럼니스트 닐 어윈은 5월11일 ‘인간은 이변을 예측하는 데 한없이 서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트럼프...
인프라 확충이 아쉬운 오바마제1111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 없는 임기 말년을 보내고 있다. 그는 경제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던 금융위기를 극복했고, 실업률도 5% 아래로 낮췄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무리하게 추진했던 ‘부자 감세’를 되돌려 정부 재정을 ...
비욘세와 저커버그 딸의 사생활은?제1110호 몇 년 전부터 ‘먹방’과 함께 육아방송이 예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시청자는 어린이들의 해맑고 엉뚱한 매력에 푹 빠졌다. 아이돌 못지않은 스타가 된 아이들은 CF 섭외 1순위가 됐다. 일부 연예인들은 자기 이름보다 ‘누구네 아빠’ ‘누구네 엄마’로 불리게 됐다. 포털과 소셜미디어에는 아이들의 사진, ...
“집단 탈북, 보수정권이 선거철마다 쓰던 수법”제1109호 한국에서 4·13 총선이 치러진 다음날인 4월14일, <뉴욕타임스>는 ‘한국 유권자들에게 퇴짜 맞은 박근혜 대통령, 적극적인 대외 행보로 돌파구 찾을 수도’( After South Korea Spurns Park Geun-hye,...
미국 최저임금 15달러 시대, 한국은?제1108호 2012년 11월 미국 뉴욕시에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직원 200여 명이 모여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약 1만7천원)로 올려야 한다는 시위를 벌였다. 당시 8달러가 채 안 되던 최저임금을 두 배 가까이 올리자는 주장에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 “취지에 공감한다”던 사람들 가운데도 “실현될 ...
계층이동의 변수 ‘어느 동네에서 자랐나요?’제1107호 어느 동네에서 어떤 이웃과 함께 자랐느냐는 성인이 된 뒤의 삶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경제학자들은 특히 어렸을 때 자란 동네가 성인이 된 뒤의 소득과 경제적 계층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거듭 연구해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경제학과의 저스틴 울퍼스 교수는 3월25일 <뉴욕타임스> ...
인공지능, 월가 금융맨들에게도 도전장제1106호 2013년 미국 하버드대학 경제학 박사과정 학생 대니얼 네이들러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보스턴 지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그리스 총선 이후 유로존 전반에 걸쳐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네이들러는 과거 비슷한 사례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찾아보려 했다. 그런데 과…
정치적 침묵의 대가제1104호2014년 11월20일,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 단지를 순찰하던 새내기 경찰이 쏜 총에 무고한 시민이 맞아 숨졌다. 숨진 시민은 20대 후반 흑인 남성으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다. 근래 미국에서 문제가 된 경찰의 과잉 진압과 폭력을 떠올리는 독자라면, 가해자인 백인 경찰에게 석연찮은 이유로 무죄가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