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허락된 삶제1149호 똑같은 일을 해도 남성보다 적은 임금, 고위 임원으로 갈수록 여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유리 천장’이 있다. 아울러 ‘독박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도 여성 쪽이 훨씬 더 많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별 격차’는 미국에도 존재한다.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노동자가 자율적으로 선택...
거짓말쟁이 대통령제1148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는 여론이 50%를 넘었다. 불과 취임 여드레 만의 일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부정적 여론 50%’가 처음 나온 게 취임 936일,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은 1205일 뒤였다. 트럼프에 대한 평가가 ...
의심스런 말 ‘경제 대통령’제1147호 “경제는 ○○○가 책임집니다!” “경제 살리는 대통령.” 대통령선거 시기에 흔히 접하는 구호다. 미국 국민이 대통령을 기억하는 방식에도 경제 성적표가 꼬리표로 따라붙는다. 로널드 레이건과 빌 클린턴은 정당도 다르고 정책도 달랐지만, 호황을 이끈 대통령으로 나란히 기록됐다. 지미 카터나 부시 부자의 경제 성…
허위 뉴스를 응징하는 방법제1146호 미국 온라인 뉴스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 이 매체는 최근 뉴스의 외피를 쓰고 근거 없는 주장과 혐오를 부추기는 선동적 내용으로 독자를 ‘낚아’ 문제가 된 ‘허위 뉴스’(Fake News)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피...
미국 언론이 트럼프에게 패배한 까닭제1145호 한국 언론사에서 2016년은 모처럼 의미 있는 해로 기록할 만하다. 온전히 취재 역량으로만 대통령 박근혜의 국기문란 범죄행위를 캐냈다. 이를 계기로 시민들은 최고권력자의 정치적 숨통을 사실상 끊어냈다. 언론사마다 취재 의제와 역량이 달랐지만, 그동안 정치·경제 권력 앞에서 손쉽게 펜을 꺾은 언론들조차 최소...
“이정현, 장 지진다” 구글 번역은?제1144호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몇 년 전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구글의 미래 성장동력은 인공지능”이라고 말했다. 전자우편, 유튜브, 검색에 연관 광고를 붙이는 ‘애드센스’는 기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했다. 구글의 계획은 이들 주력 서비스를 기계학습, 즉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완전히 대…
브뤼셀, 니스, 앙카라, 베를린… 다음 테러는 어디?제1143호 “다음 타깃은 독일이 될 것이다.”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곳곳에서 테러 공격이 일어날 때마다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었다. 결국 올 것이 왔다. 지난 12월1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한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일어난 테러는 우려가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2016...
러시아 해커는 왜 트럼프를 도왔나제1142호 요즘 미국 언론의 1면은 단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일거수일투족이다. 상식을 깨는 장관 인사부터 돌출 외교정책까지 ‘트럼프다운’ 행보가 이어진다. 최근 가장 큰 논란은 러시아 정부에 고용된 해커들이 트럼프 후보를 암묵적으로 도왔다는 것이다. 언론은 이들이 대선 기간에 정보전을 펼치는 방식...
박근혜 정부, 다른 문제도 많았다제1141호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서 비롯된 ‘박근혜 게이트’와 시민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 즉각 하야’를 촉구한 촛불집회 등을 보도했다. 외신이 두 ‘코리아’ 가운데 북한보다 남한 뉴스를 더 많이 쏟아내는 흔치 않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12월9일 ...
민주주의가 아프다제1140호 ‘민주주의 공고화’(Democratic Consolidation)라는 정치학 개념이 있다. 한 사회가 민주주의 제도를 받아들이고 시민사회가 성장하고 어느 정도 경제적 부가 쌓이면 그 사회의 민주주의는 쉽게 되돌리지 못할 만큼 뿌리를 내리고 굳어진다는 뜻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