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방 사이 〈셰어하우스〉〈룸메이트〉제1011호인간에 대한 이해부터 장착하길 독거남들의 일상 관찰기인 MBC <나 혼자 산다>와 원룸 주거인들의 ‘먹방’ 드라마 tvN <식샤를 합시다>가 선도한 1인 가구 콘텐츠 열풍에 최근 홈셰어가 합류했다. 싱글남녀의 공동주거 생활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예능인 <...
이것이 언론이다 〈뉴스룸〉제1009호문제 해결의 첫걸음 <뉴스룸>의 저 유명한 오프닝 시퀀스를 다시 보면 이 모든 이야기를 출발시킨 하나의 질문이 새삼 가슴에 꽂힌다. ‘미국은 왜 가장 위대한 국가인가.’ 그때 우리의 주인공 앵커 윌 맥어보이는 “미국은 더 이상 위대한 국가가 아니”라는 ‘안티 아메리카’적 발언으로 비난받았다. 하지...
‘논란의 도전’ 〈아트 스타 코리아〉제1007호어린 예술가들과 동어반복 작가들 “감히 예술을 가지고 리얼리티 오디션 쇼를 해?” 울타리 안에 아티스트들을 가둬놓고 스타 뽑기를 하는 작태를 두고 미술계에서 이런저런 말이 많다고 들었다. 그러나 나의 솔직한 견해를 말하자면, 이미 현대미술 자체가 거대한 리얼리티 쇼 같다. 고독 속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
요즘 최강 ‘케미’ 커플 누구?제1005호기묘한 연대의 두 여자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소심(윤여정)과 영춘(최화정)은 참 희한한 커플이다. 한 집안에 사는 처첩이라는 설정은 ‘막장’스러운데 거기에서 ‘난봉꾼 남편’이 빠지자 기묘한 연대가 형성됐다. 사이좋게 족발집을 운영해 집안을 먹여살리고 사고뭉치인 식구들을 뒷바라지...
타임슬립에 매료되는 이유제1003호순수 시절로의 역주행 타임슬립물이 국내 드라마 시장에 처음 상륙한 2년 전만 해도 주인공들은 몇백 년의 시차를 건너뛰는 게 다반사였다. MBC <닥터진>, SBS <신의>처럼 현대인이 조선이나 고려시대로 가거나, SBS <옥탑방 왕세자&g...
〈개그콘서트〉의 질긴 생명력제1001호뜻하지 않은 독점의 행운?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한국 대중문화의 두 봉우리가 있다. 하나는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다른 하나는 코미디의 대통령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다. 자고로 눈물은 보편적이고, 웃음은 국지적이다. 미국인과 한국인이 같은 코미...
〈K팝스타〉심사평을 평하다제999호오디션 쇼는 결국 예능 한때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평의 대세는 ‘독설’이었다. 오디션 쇼 열풍의 원조 <아메리칸 아이돌>의 카리스마 독설가 사이먼 코웰이 인기 높은 심사평의 전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Mnet <슈퍼스타K> 시리즈의 이승철이 한국판 ...
눈에 띄는 ‘신스틸러’제997호이선균·이연희의 뽀뽀질은 유치하다 “뭔 남자가 돈으로 꼬시냐?” 그럼 뭐로 꼬시냐고? <미스코리아>(MBC)의 정선생(이성민)이 온몸으로 보여준다. 애초에 나는 담배가게 아가씨 이연희의 풋풋한 미소에 이끌려 TV 앞에 턱을 괴고 앉았다. 내 평생 혐연론자로 살아왔다만, 만약 고등...
〈셜록〉에 빠져드는 이유제995호고독한 사람의 멜로드라마 BBC <셜록> 시즌1 첫 회는 불면에 시달리던 왓슨이 어두운 방 안에 커튼도 젖히지 않은 채 우두커니 앉아 있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이때의 심정을 그는 훗날 시즌2 마지막 회에서야 밝힌다. “나는 너무나 외로웠어”라고. 자신을 소시오패스라 지칭할 만큼 관계...
〈우리동네 예체능〉이 종목을 추천합니다제993호미군부대 앞 자넷리와 맞서보길 <우리동네 예체능> 방영 이전에도 나는 동네 스포츠의 부활을 적극 외치고 있었다. 기회만 닿으면 친구들과 배드민턴·탁구·볼링에 도전하곤 했는데, 왕년의 솜씨를 뽐내는 30~40대는 물론 20대 젊은 친구들도 “이런 재미가 있었냐”며 신기해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