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탈환하자제1060호<한겨레21>에 ‘하승수의 오, 녹색!’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한 지도 벌써 2년7개월이 넘었다. 불행하게도 그사이 대한민국은 더 나쁜 방향으로 달려왔다. 어떻게 300명 넘는 생명이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사라졌는데, 1년 넘도록 진상 규명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세월호 추모 ...
세금 1천만원짜리 MB 사무실제1056호서울 삼성역 사거리에 있는 빌딩 12층. 이곳이 그의 사무실이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4대강 사업, 해외 자원개발 등으로 막대한 국가 예산을 말아먹었다. 그런데도 그는 퇴임해서 자서전도 내고 해외여행도 다닌다. 그의 사저 앞에서는 경찰들이 24시간 경비를 해준다. 그는 이곳에 사무실도...
알래스카에 산다면 1년 1884달러 받을 텐데제1054호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2013년 연봉이 0원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건희 회장은 연봉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주식 배당금으로 1년에 1758억원을 받는다(2014년 기준). 이런 배당금은 당연히 노동의 대가는 아니다.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어마어마한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 이건희 ...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사기제1052호사기, 엉터리. 국가정책에 대해 이런 얘기들을 공공연하게 떠들어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 맞는 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자기들도 변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전력수급기본계획이라는 국가계획 얘기다. 아마 ‘전력수급기본계획’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평창올림픽, 전남 F1같이 될라제1050호스포츠 행사가 온갖 논란을 낳고 있다. 환경 파괴, 예산 낭비 등으로 얼룩져 있다. 그런데 이런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을 보면 기묘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유치운동을 벌인다. 중앙정부의 승인도 없이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재정을 마련한다고 했다가, 중간에 얘기가 바뀌는 경우도 있…
세금은 무조건 폭탄인가제1048호최근 불거진 연말정산 사태를 둘러싸고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부자 감세’ 철회나 법인세 인상은 하지 않으면서, 연말정산 제도를 바꿔 일부 중산·서민층의 세금 부담을 늘렸다는 사실이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증세는 불가피한데 이러다가 증세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것 아니냐…
송전선 필요’ 따져서 철거하자제1046호“765 송전탑 막지 못하면, 먼저 가신 어르신의 원한은 어찌하겠습니까? 마을 어르신들의 새까맣게 타버린 속은 누가 달래겠습니까?”(이응인 시인) 2012년 1월 말 밀양 관아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 시를 들었다. 이것은 절규였고, 무관심했던 우리에게 던지는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
선출되지 않은 ‘돈의 권력’이 지배하는, 여기는 중세인가제1044호장 자크 루소는 “부유한 정도가 아무리 대단하다 할지라도 다른 시민을 매수할 정도여서는 안 되며, 또 아무리 가난하다 할지라도 자신을 팔 정도로 가난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보면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 돈이 곧 권력이고, 돈으로 사람의 존엄성을 파괴...
물바람 아끼는 관광객 혼저 옵서예제1042호강연 요청도 있고, 제주녹색당원들도 만날 겸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왔다. 제주대학교 교수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근무했기 때문에 제주는 익숙한 곳이다.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듯한 바람, 다양한 빛깔을 가진 바다, 한라산과 오름의 억새가 떠오르는 섬이다. 그런데 제주에 가기 전부터 그런...
지구를 떠나야 하는 ‘인터스텔라’ 멀지 않은 지구의 현실제1040호아는 분에게서 영화 <인터스텔라>를 꼭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려면, ‘상대성 이론’에 대해 미리 찾아보라는 얘기도 인터넷에서 읽었지만, 그럴 만한 시간이 없어서 그냥 봤다. 영화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많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