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또다시 ‘샤를리 에브도’ 비극제1335호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중학교 사회 교사가 참수당한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최근 수업 중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며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만평은 2015년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게재 당시 20여 명이 죽거나 다친 끔찍한 총격...
[뉴스 큐레이터] 너 인성 문제 있어? 나 인성 문제 있어!제1335호 “넌 유디티(해군특수전전단) 훈련 좀 받아야 해.” 시작은 유튜버들의 농담 반 진담 반 한마디에서였다. 행동이 굼뜨거나 느린 이들에게 ‘군대 보내야겠다’고 하는 레퍼토리와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말이었다.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를 운영하는 유튜버 김계란이 게임과 먹방을 주 아이템으로 하는…
[뉴스 큐레이터] 다쳐도 아무도 책임 안 져요제1335호 사람들이 죽어간다. 과로로 죽어간다. 혹여나 과로사 하더라도 회사엔 책임이 없다고 사인하고 죽어간다.“본인의 의사에 따라 산업재해보상보험 적용제외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고 서명 날인합니다.”10월8일 택배 배송 중 사망한 CJ대한통운 소속 택배노동자 김원종씨가 9월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특수…
[뉴스 큐레이터] 백신 때문에 울고 웃고 죽고제1334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둘러싸고 상황이 엇갈린다. 미국의 표정은 어둡다. 존슨앤존슨,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개발에 속도를 내던 백신의 임상이 부작용 등으로 줄줄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중 개발 속도, 효력, 안전성 측면에서 제일 뛰어나다 꼽혀왔기에 업계의 실망…
[뉴스 큐레이터] 베를린 소녀상 철거령 ‘일단 보류’제1334호 철거 위기를 맞았던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베를린시 미테구는 10월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철거를 강행하지 않겠다”며, 관련 토론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독일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9월28일 미테구의 허가를 얻어 도심 거리에 ‘…
[뉴스 큐레이터] 고양이도, 미등록 외국인도 대답해 주세요제1334호 호구조사가 돌아왔다. 국가기본통계조사로 주거, 교육, 지역경제 및 노인, 아동은 물론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기초 자료가 되는 인구주택총조사(이하 총조사)가 10월15일부터 11월18일까지 실시된다. 2005년까지는 전국 단위 대규모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2010년부터 주민등록부, ...
[뉴스 큐레이터] 정의당 지도부의 계단 아래 참배제1334호 쉽게 체념하지 말 것. 젊고 신체 장애가 없는 나는 어디든 쉽게 간다. 처음 가는 장소도 카카오맵 길찾기에서 알려주는 ‘도착 예정 시간’에 맞게 도착한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이를 ‘자기 경험과 거리 개념이 일치하는 자’라고 했다. 서울에 살고, 장애가 없고, 주류인 사람들은 때때로 이에 속한다....
[뉴스 큐레이터] 사회적 대화 포럼 1기의 결실제1333호 삼시세끼 배달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밥만이 아니다. 아이스크림, 커피 등 배달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간식 역시 이제는 배달앱 카테고리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20년 8월 기준 배달음식 월별 거래액이 1조6729억원이다. 전년 동월 거래액은 9134...
[뉴스 큐레이터] 내가 사랑했던 OPPA들에게제1333호 추억팔이가 대세다. 싹쓰리부터 커피프린스 1호점 스페셜까지, 다들 2020년을 부정하다 못해 과거에 살기로 결심한 듯싶다. 하지만 과거가 마냥 좋을까? 벽에 밀쳐 키스하고, 거칠게 손을 낚아채고, 밥 먹을래 나랑 죽을래 소리치던 시절이? 거기엔 향수도 있지만 부끄러움도 있다. 이 양가적 감정을 멋지게…
[뉴스 큐레이터] 여성 독립운동가도 “웃어”제1333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이용자가 9월29일 ‘유관순 열사 사진을 조금 더 복원해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사진)을 올렸다. 이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페이스앱’으로 유관순 열사의 수형기록표 사진을 “약간 수정”했다며, 턱은 갸름하게, 눈매는 또렷하게 만든 사진과 웃는 모습으로 만든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