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정치권의 추경 셈법 [뉴스큐레이터]제1414호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2022년 5월16일)을 시작으로 59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상황과 물가가 치솟는 경제 사정이 맞물려 정치권과 정부의 셈법이 복잡하다.윤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5월12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
전쟁에서 버려진 장애아동들 [뉴스큐레이터]제1413호 10대 중증 장애아동 22명이 머무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한 시설. 안나(사진)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탈출하지 못하고 이곳에 남겨졌다. 원래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장애시설에 거주했지만, 간병인들이 안나를 두고 떠났다. 그나마 사람들의 도움으로 비교적 안전한 서부 시설에 옮겨졌다. 이곳에는 동부의 한 보육...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도 시민 품으로 [뉴스큐레이터]제1413호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을 행진할 수 있게 됐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은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에서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붙어 있던 청와대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 시대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붙어 있지 않다. 대통령의 일터...
김성회의 성적 지향은 치료되나? [뉴스큐레이터]제1413호 성소수자 혐오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성회(사진)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2022년 5월13일 오후 자진 사퇴했다.김 전 비서관은 5월11일 오전 6시32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에 있었던 위안부 문제와 동성애 문제에 대한 저의 지나친 표현에 대해 깨끗이 사과드린다”...
우리는 아직 목이 마르다 [뉴스큐레이터]제1413호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저항시로 독재정권에 맞선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사진)이 영면에 들었다. 2022년 5월8일 81살의 나이로 타계한 김지하 시인의 발인식이 5월11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
1774번째 죽음, 배구선수 안은주 [뉴스큐레이터]제1412호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12년간 투병생활을 해온 배구선수 안은주씨가 끝내 숨을 거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운데 1774번째 죽음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22년 5월3일 안씨가 5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폐가 굳어,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딸의 말 듣고 ‘1조’ 기부한 존 도어 [뉴스큐레이터]제1412호 미국 스탠퍼드대학은 벤처투자자인 존 도어(사진)와 그의 아내가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을 연구하는 스쿨(미국 대학의 ‘스쿨’은 학과와 단과대의 중간 성격) 설립 자금으로 11억달러(약 1조4천억원)를 기부했다고 2022년 5월4일 밝혔다. 이는 미국 대학 기부 사상 2018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
능력 있는 사람들의 낙마 [뉴스큐레이터]제1412호 윤석열식 ‘능력주의 인사’의 민낯이 드러났다. 장관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부모 찬스’ 등 도덕성 의혹에 휘말렸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사진)가 2022년 5월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내각 후보자 가운데 첫 사퇴다. 김 후보자 본인을 포함해 부인과 두 자녀가 모두 풀브라이트 ...
“저 엄마아빠 자식 안 할래요” [뉴스큐레이터]제1412호 앞으로는 학대에 노출된 미성년 자녀가 가해자인 부모의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법원에 직접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이틀 앞둔 2022년 5월3일, 법무부는 대법원 법원행정처와 이런 내용의 ‘가사소송법’ 전면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1991년 ‘부모 중심’으로 설계됐던...
동시다발 디폴트, 그 뒤에는 [뉴스큐레이터]제1411호 인플레이션이 결국, 취약한 곳부터 파국을 이룬다. 물가 상승은 생필품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난한 시민을 내몬다. 정부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다. 반정부 시위로 번진다. 2022년 4월 개발도상국 도처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경제 상황만 놓고 볼 때 2011년 ‘아랍의 봄’보다 더 심각한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