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세 마리 토끼’ 제1305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왜 예정에 없던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을까. 김정은 위원장은 3월17일 이 병원 착공식 연설문에서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착공의 첫 삽을 뜨는 동무들을 전투적으로 고무 격려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모든 나라 최고지도자는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방문할지 신중하…
‘코로나비루스 불시착’ 막으시라요제1301호드라마는 장르 특성상 픽션(허구)을 다룬다.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마찬가지다. <사랑의 불시착>의 기본 내용은 허구지만, 여러 대목에서 북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꼼꼼하게 살펴보면, 열악한 북한 보건의료 상황을 엿볼 만한 장면이 있다. 극중 북한군 ...
김정은 2020년 신년사로 본 ‘마음설명서’ 제1295호북한이 2020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운 열쇳말은 ‘정면돌파전’이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력갱생”과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두 축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예고했던 “새로운 길”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건설과 전략무기 현대화를 통한 정면…
“미국에 북핵 해법 공개적으로 물어라”제1294호“북한이 경제발전을 하겠다고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었어요.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수십 년 동안 바란 북한의 변화 아닌가요. 그게 시작됐는데 왜 우리는 모른 척하고 있습니까.” 2019년 12월23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사진)을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세종연구소 연구실에서 만났다. 북한의 도발...
북-미의 겨울, 견디는 시간제1292호‘우등불’을 국어사전 포털에서 검색하면, 1) ‘모닥불’(잎나무나 검불 따위를 모아놓고 피우는 불)의 잘못, 2) 모닥불의 북한어라고 나온다. 북한에서 우등불은 단순한 사전적 의미의 모닥불이 아니다. 우등불은 일제에 맞서 게릴라전을 펼치던 빨치산들이 겨울철 추위를 막기 위해 나무토막이나 땔나무를 쌓아놓고...
지소미아, 군사 아닌 정치문제다제1290호“사드는 군사 문제가 아니라 정치 문제다.” 2~3년 전 한국과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다툴 때 중국 쪽이 보인 반응이다. 당시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중국 쪽에 사드가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꾸준히 설명했다. 이런 식의 설명이었다. 첫째, 사드...
국회 국방위원장 “말도 안 되는 방위비 요구, 미국도 알 것”제1289호“미국의 협상안대로라면 앞으로 미국에 있는 미군 월급까지 줘야 할 판이다.” 미국의 일방적인 중단으로 11월18~19일 서울에서 열린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는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협상이 결렬된 다음 날인 1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규백 국회...
1998년 11월18일은 다시 올까 제1286호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0월31일 오후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 배국환 사장과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을 만나 금강산관광 문제를 협의했다. 이날 면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내 남쪽 시설 철거 지시와 관련해 금강산관광 사업자의 의견을 듣고 정부의 향후 대응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통일부가 요청…
한-미 방위비 ‘전액부담’금제1285호한국과 미국이 10월22~24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내년부터 적용될 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2차 협상을 했다. 이 협상의 한국 대표는 정은보 한&#8226;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맡았다. 9월에 임명된 정은보 대사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북 미사일 맞고도 대북 협상에 목매는 아베 제1282호 10월2일 오전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일본 EEZ에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