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로 잡은 생선에서 플라스틱 덩어리가제1424호 ‘비건 비긴’(Vegan Begin) 통권호(제1424·1425호)에 글을 싣고 싶다고 보내주신 독자들의 사연 가운데 일부를 싣습니다. _편집자 얼마 전, 위에 문제가 생겼다. 소화가 안돼서 뭘 먹지 못했다. 부모님은 걱정하시다가 결국 ‘그 말’을 꺼냈다. “네가 고기를 안 먹어서 그래...
“사자도 동물 먹잖아” vs “인간은 이성적 선택 가능”…비건 논쟁 총정리제1424호 피타고라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톨스토이, 제임스 캐머런, 빌 클린턴, 스티브 잡스, 김제동, 임수정…. 이들의 공통점은? 베지테리언(Vegetarian), 즉 ‘채식주의자’이다. 그들 중 일부는 고기 음식뿐 아니라 동물을 착취해 얻어지는 모든 생산물을 거부하는 비건(Vegan)을 ...
녹두 달걀, 발효 단백질, 콩불고기, 두부돈가스…제1424호 2022년 7월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플랜튜드’ 식당은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2시에도 70%가량의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 있었다. 삼삼오오 찾은 외국인이나 혼밥을 즐기러 온 이들도 눈에 띄었다. 플랜튜드는 풀무원이 2022년 5월 처음 문을 연 비건 식당으로, 비건 ...
다시 묻는, 왜 비건인가?...피터 싱어가 답하다제1424호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저명한 공리주의 철학자 피터 싱어(76·사진)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스물일곱 살 때인 1973년 발표한 에세이 <동물해방>(Animal Liberation)과 2년 뒤 출간한 같은 이름의 책은...
세상을 바꾸는 비건 영상제1424호 영화 다큐멘터리 동영상 유튜브 채널 웹페이지 동물해방물결 https://donghaemul.com/“동물의 시혜적 보호를 넘어 종(種)차별을 철폐하고 동물을 고통에서 해방하기 위해 공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
전투식량에는 밥 자체에 동물성 재료가제1424호 2019년 말 국가인권위원회에 ‘군대 내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진정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이후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대체품목을 제공해 채식선택권을 일부 보장하기로 했다.) 직업군인이면서 비건 지향인 나에게도 당시 몇 차례 언론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지만 응하지 않았다. 신분이 밝혀져 남은 의무복무...
사람보다 소가 많이 사는 마을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제1424호 강원도 춘천과 양구군·인제군에 걸쳐 동서로 구불구불 166.2㎞ 뻗은 소양호(소양강댐)의 상류에 있는 인제군 남면 신월리는 사방이 온통 푸른 산으로 둘러싸여 한적한 섬 같다. 지형이 초승달(新月)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신월리엔 사람보다 소가 더 많이 산다. 택배회사들도 배달을 거부하는 오지 마을...
3등급 한우가 ‘투뿔’ 한우보다 비싼 이유?제1424호 2022년 7월13일 오전, 충남 아산시 도고면 오암리. 부슬부슬 비가 오는 푸른들축산의 1천 평 방목장에서 12개월 이하의 송아지 10여 마리가 뛰놀고 있었다. 송아지들은 사람을 보자 반가운지 방목장 가운데서 길가 쪽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송아지들 곁으로는 해오라기 10여 마리가 날아와 함께 ...
읽으면 비건이 깊어집니다제1424호 아무튼, 비건 김한민 지음, 위고 펴냄, 2018년<한겨레21> 비건 설문조사에 참여한 독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고 꼽았다. 그래픽노블 작가이자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 활동가인 지은이가 어떻게 비건이 됐고 지속하는지 등을 짧은 분량으로 간결하고 설득력 있게 풀었다. 비건 지향...
나는 비건인데, 저 남는 고기 어쩌지? [영국 비건 라이프]제1424호 한때 ‘나는 비건이다’(I’m vegan)라고 말하면서 당당했고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이젠 그 말을 하지 못한다. 주문한 비빔밥 위에 얹힌 달걀을 먹으면서부터 자격을 상실했다. 아이들은 “달걀은 빼달라”고 주문했는데 버섯비빔밥에 자랑처럼 탱글탱글한 달걀프라이가 오른 것을 보고 불평하며 덜어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