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전형을 깨고 독자와 마주보는 판사의 글쓰기 [21WRITERS②]제1405호 *박주영, 돌아선 얼굴들이 마주 볼 수 있도록 [21WRITERS①]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58.html괴로운 얼굴, 고뇌...
박주영, 돌아선 얼굴들이 마주 볼 수 있도록 [21WRITERS①]제1405호 법원의 판결은 판결문으로 남는다. 판결문은 재판의 결과와 이유를 적은 공문서이자 줄 간격 250%, 글자 크기 12포인트, 판결서체로 쓰인 한 편의 글이다. 이 글이 발휘하는 힘은 막강하다. 누군가를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전 재산보다도 많은 돈을 내게 한다. 그래서 ‘오독은 최악이다. 상징과 은유...
김혜리, 프레임의 세계를 다시 보여주는 영화기자 [21WRITERS②]제1405호 *김혜리,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영화를 보았다 [21WRITERS①]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56.html영화 모든 영화는 ...
김혜리,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영화를 보았다 [21WRITERS①]제1405호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는 적을 때마다 헷갈리는 단어다. ‘인터뷰’라는 행위를 두고 행하는 주체(인터뷰어)와 당하는 객체(인터뷰이)가 민첩하게 머릿속에 정돈되지 않는 탓이다. 인터뷰어는 질문 몇 개를 던질 뿐이다. 주체라기엔 어딘지 미심쩍다. 인터뷰이는 대화 대부분을 점한다. 글의 목적 또한 그의 모습을 ...
김진해, 말의 상상력을 꿈꾸는 언어시장주의자 [21WRITERS②]제1405호 *김진해, 인간이 약한 존재라는 걸 아는 사람 [21WRITERS①]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54.html글을 쓰는 몸이...
김진해, 인간이 약한 존재라는 걸 아는 사람 [21WRITERS①]제1405호 “한국 사회는 말의 무질서나 오염을 걱정하고, 올바른 말을 병적으로 강요해왔다. 질서는 인위이고 위계이자 명령이다. 엘리트주의이고 전체주의적이다. 그래서 표준어를 참조하지 않는 자유의 영토, 작은 공동체의 자율적 합의로 만드는 언어가 여기저기 꽃피어야 한다.”(<말끝이 당신이다〉) 국가가 정한 표준...
신형철, 사랑으로 읽고, 정확하게 쓰기 [21WRITERS②]제1405호 *신형철, 정확한 문장으로 대상을 생포하기 [21WRITERS①]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52.html묘사보단 생포에 가까운 ...
신형철, 정확한 문장으로 대상을 생포하기 [21WRITERS①]제1405호 “세상의 어떤 이는 정확하게 말하고 싶고, 세상의 어떤 이는 그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사랑하고) 싶다. 그런 교감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하는 일이 먼 훗날 우리를 정확히 죽게 할 것이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이하 인용문 같은 책평론은 독자에게 문턱이 높은 장르다. ...
김상욱, 떨림과 울림을 사랑한 양자물리학자 [21WRITERS②]제1405호 *김상욱, 인간을 사랑할 우주적 이유 [21WRITERS]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49.html정확한 설명보다 적절한 비유의 ...
김상욱, 인간을 사랑할 우주적 이유 [21WRITERS①]제1405호 “우주는 텅 비어 있다. 지구가 모래 알갱이만 하다고 가정해보자. 태양은 오렌지 크기가 되고 지구는 태양에서 6m 거리에 위치한다. (…)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첫 번째 별인 알파 센타우리에 도착하려면 부산역에서 일본 홋카이도 북쪽 끝까지 가야 한다. 부산역을 중심으로 반경 1600㎞ 이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