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8호를 읽고제1049호노지원 우린 어딜 바라봐야 하는가 국가가 공권력을 잘못 쓴다면 사법부의 견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표지이야기 ‘신영철 파문은 끝나지 않았다’가 고발하는 신영철 대법관은 임기 동안 정부를 견제하기는커녕 국가의 입장만 대변하는 듯했다. 한편 세월호 민관 합동조사위를 꾸려 세월호의 진상을 밝혀야 할 정치인들은 …
1047호를 읽고제1048호김연희 썩 나쁘지만은 않을 미래 청년에게 소설가 김영하는 말했다. ‘어차피 여러분은 모두 잘 안 될 거예요.’ 그가 등단한 1990년대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사회·경제적 토대를 설명하며 펼친 비관은 아이러니하게도 묘한 안도감을 줬다. 기획2 ‘버려진 것들에 새 생명을’을 읽으며 그때와 비슷한 종류의 낙관...
1046호를 읽고제1047호김기림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 되길 기획2 ‘혐오와 불쾌의 경계는 무엇인가’는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주었다. <샤를리 에브도>가 어떤 성격의 잡지인지 구체적인 묘사가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기사 뒷부분 ‘Politically C...
1045를 읽고 제1046호박소현 텅 빈 도덕적 감수성 기획 연재 ‘증오의 한국사회, 진단 2015’에서 김우창 교수는 도덕의 풍요로운 말잔치가 내적 성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직장 OTL’에 등장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한두 정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그 사회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위상 자체에 대한 문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