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지식 촘촘히 담긴 손바닥 문고제815호 키가 같은 다섯 권의 문고본이 나란히 출간됐다. 한겨레출판의 교양문고 시리즈 ‘한겨레지식문고’의 1차분인 이 다섯 권의 책은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VSI(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중 일부다. 인권은 움직이는 거야 <...
[새책]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선수〉외제815호〈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선수〉 신무광 지음, 왓북(02-338-2180) 펴냄, 1만3천원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스포츠 전문 기고가로 활동 중인 재일 조선인 신무광씨가 재일 조선인 축구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아픔과 성공담을 책으로 펴냈다. 정대세·안영학 등 한국에 잘 알려...
개도국 경제에 이단을 허하라제814호 <이단의 경제학>(시대의창 펴냄)은 저자가 ‘스티글리츠 외’로 표기돼 있지만 부연설명이 필요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를 앞세우고 있지만 공저자 5명은 모두 ‘정책대화구상’(IPD·Initiative for Policy Dialogue)...
[새책] 〈클래식 시대를 듣다〉외제814호 <클래식 시대를 듣다>정윤수 지음, 너머북스(02-335-3366) 펴냄, 2만6천원 문화평론가 정윤수는 클래식이 오늘날까지도 큰 공명을 주는 것은 작곡가가 시대를 껴안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당대에 몰입함으로써 당대를 초월한 것이다. 주제는 <...
흔들리네, 삶도 축구도제814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도 6월호에서 월드컵을 피해가진 못했다. 프랑스 언론인 다비드 가르시아는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러나 알 때마다 놀라는 월드컵의 ‘머니 게임’을 추적한다. 축구공 대신 돈뭉치가 굴러다니는 이 경기에서 규칙을 정하고 선수를 고르고 승부마저 결정짓는 존재가 국제축구연맹(...
어느 불행했던 역사학자의 일기제813호 “분단된 민족사회의 다른 한쪽을 적이 아닌 동족으로 생각하는 역사 인식의 소유자로서, 그리고 평화주의자로서, 냉혹한 민족분단 시대를, 그것도 엄혹했던 군사독재 시기를 살지 않을 수 없었던 역사학 전공자는 모름지기 불행한 사람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직교수 시절, 전공 분야를 바꾸다 ...
[새책] 〈너 자신의 뉴욕을 소유하라〉외제813호〈너 자신의 뉴욕을 소유하라〉 탁선호 지음, 인물과사상 펴냄, 1만8천원 ‘뉴욕’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시크한 라이프스타일, 첨단을 걷는 패션 피플, 그들이 즐기는 브런치 등 세련된 문화…. 그간의 뉴욕에 대한 책도 위의 이미지를 부추겼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가 위에 열거한 문화...
자본주의에 무너진 새똥 섬제812호 뤽 폴리에의 <나우루공화국의 비극>(안수연 옮김·에코리브르 펴냄)의 부제는 ‘자본주의 문명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를 어떻게 파괴했나’다. 의미심장한 제목처럼 내용은 자본주의 물결이 한 나라를 ‘파괴’하고 ‘비극’으로 몰아넣는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한다. 인산염으로 순식간에 부자가 ...
[새책] 〈진심의 탐닉〉외제812호〈진심의 탐닉〉 김혜리 지음, 씨네21북스 펴냄, 1만5천원 ‘김혜리가 만난 사람 시즌2’가 책으로 묶였다. 영화주간지 <씨네21>에 한 달에 한 번씩 연재된 인터뷰 꼭지다. ‘시즌1’은 <그녀에게 말하다>로 재작년 묶여 나왔다. ‘시즌2’를 묶은 책의...
베스트셀러 노무현, 스테디셀러 노무현제811호“…그러나 곧 태양이 솟을 것임을 나는 알고 있었다. 다리를 곧게 펴고 섰다.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 마을의 정겨운 산과 들을 찬찬히 눈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본 세상은 평화로웠다.” <운명이다>(돌베개)의 마지막 대목이다. 이 책은 5월 첫쨋주 기준으로 교보문고·영풍문고·YES24·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