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오줌’ 같은 이 커피로 엄청난 돈을 벌 거예요제1483호 17세기 세계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복판 담 광장에 웅장한 거래소 빌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왕립거래소와 경쟁하는 세계 최초의 본격 상품거래소 중 하나입니다. 빨간 벽돌로 쌓아올린 육각형 모양의 거대한 3층 건물로, 구역별로 거래하는 상품이 나뉘어 있었습니다. 벽 쪽의 실내는…
경제성장도 일본에 양보?제1482호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3년 9월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6월7일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2.7%에서 3.0%로 높아졌다...
스타트업 창업 망해도 길거리에 나앉지는 않더라제1478호 다양한 창업가들을 만난다. 이들은 세상을 바꾸는 무언가를 위해 인생을 바친다. 그런데 스타트업의 성공 지표로 여겨지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 되는 확률은 0.01%도 안 된다고 한다. 팀 1만 곳 가운데 오직 한 곳이 왕관을 쓴다. 그렇다면 다른 9999팀의 삶은 실패인 걸까? ...
스위스 비밀계좌의 비밀을 털러 왔다제1478호 크리스토퍼 라이히의 <차명계좌>는 악명 높은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와 거대한 돈세탁 음모를 파헤친 금융 스릴러 소설입니다. 혹한으로 취리히 호수가 완전히 얼어붙어버린 1998년 1월 어느 겨울날 주인공 닉 노이먼은 긴장감을 느끼며 새 직장인 유나이티드스위스뱅크(USB)에 첫 출근을 합니다. ...
아직도 ‘은행권 부정’ 빌미로 관치금융 부활?제1476호 또 터졌다. 이번엔 대구은행이다.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 수십 명이 고객 정보를 이용해 1천여 개의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외부 제보’를 근거로 2023년 8월9일 긴급검사에 착수했다.은행권 부정행위 사고는 최근 연이어 터지고 있다. 8월9일 국민은행 증권대행부 직원들이 ‘무상증자 정보’로 12...
뉴턴, 만유인력의 법칙은 알아도 인간의 광기는 예측 못했다제1476호 우리는 앞서 소설을 통해 자본주의 초기 3대 금융버블(거품) 중 둘을 살펴봤습니다. 네덜란드 튤립 마니아를 소재로 한 <튤립 피버>와 프랑스 미시시피 버블을 무대로 한 <거대한 도박>입니다. 데이비드 리스의 <종이의 음모>는 나머지 하나, 1...
희대의 사기꾼인가 화폐금융이론의 선구자인가제1472호 귀족과 건달, 숙련공과 하녀와 창녀까지 수많은 군중이 존 로의 저택에 발을 들여놓으려 안달하고, 근위병이 이들을 힘겹게 밀쳐냅니다. 미시시피회사의 주식을 사고 싶다는 욕망으로 달려나온 인파입니다. 주가가 석 달 만에 490리브르에서 3500리브르까지 치솟으면서 다들 몸이 달아올랐습니다. 용케 집 안을 뚫고...
정부 압박에 라면값 내렸다…신라면 50원, 새우깡 100원 인하제1470호 음식 물가 잡기에 나선 정부의 압박으로 식품업계가 라면·과자 등 제품 가격을 속속 내리고 있다.농심은 2023년 7월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 이에 따라 소매가격 기준으로 신라면은 1천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
도시가 계급으로 뒤집힌다…최하층은 이틀이 8시간제1470호 하오징팡의 <접는 도시>는 공간과 시간이 단절된 미래 중국 베이징 사람들의 불평등한 삶을 그려낸 단편 과학소설이다. 베이징은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48시간을 주기로 순환한다. 제1공간은 대지의 한 면을 차지하고 500만 명이 거주한다. 이들에게는 아침 6시부터 다음날 아침 ...
국정농단으로 1300억 물어주는데 “93%의 승리”?제1469호 ‘국정농단 청구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이 1300억원의 세금 청구서로 돌아왔다.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23년 6월20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낸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에 따라 이렇게 판정했다. ISDS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