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금광, 쓰레기 전쟁이 시작됐다제1374호 출발은 소비자였다. 2019년 10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엔피디(NPD)그룹은 미국 소비자의 9%는 식품이나 음료를 구입할 때 환경을 고려해 소비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미국 성인 10명 중 1명인 약 2천만 명은 친환경 포장재를 쓰는 브랜드의 제품을 샀고, 테이크아웃(포장...
7억 년 뒤 지구는 쓰레기로 기억된다제1374호 지금까지 국내 쓰레기의 여정을 쫓아왔다. 이제 지구촌으로 눈을 넓혀보자. 2018년 세계은행 보고서를 보면, 인류의 쓰레기 배출량이 연간 20억t이 넘는다. 올림픽 경기 기준 수영장 80만 개를 채우고도 남는다. 지금 추세라면 2050년에는 34억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재활용되는 ...
[Q&A] 배달용기 그냥 버리나요? 씻어주세요제1374호 생활쓰레기는 △재활용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로 나뉩니다. 재활용쓰레기는 환경미화원이 수거해 선별장으로 옮기고 품목·재질별로 분리해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골라냅니다. 선택받은 재활용쓰레기는 재활용 생산업체를 거쳐 섬유로 재탄생합니다. 생환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재활용쓰레기를 되살리는 분리배출…
종이가 귀인, 고물상 ‘○○자원’제1374호 공동주택에서 수거한 재활용품은 민간에 주로 맡겨진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관리소가 민간업체와 계약하고 재활용품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2021년 7월8일 찾아간 고물상도 그런 곳이었다. 10년째 고물상을 운영하는 강아무개(49)씨는 “대부분 고물상이 돈을 받고 치워주는 줄 알지만, 실상은 돈을...
[쓰레기로드] 페트병 재활용 공장: 씻고 씻고 또 씻고제1374호 *[쓰레기로드] 선별장 “검은 봉지를 보면 겁이 난다” 기사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0712.html재활용 공장: 씻고 씻고 또 씻고 선별장에서 옮겨온 페트...
[쓰레기로드] 선별장 “검은 봉지를 보면 겁이 난다”제1374호 분리배출 봉지가 3.5t 수거차 안에 던져졌다. 2021년 7월18일 밤 9시 비가 오고 있다. 형광색 노란 우비를 입은 환경미화원(상차원) 두 명이 차량 발판에서 내려와 쏟아지는 빗속에 뛰어들었다. 주택가 골목 왼편, 오른편에 놓인 봉지를 낚아채고 싣기를 반복했다. 최연만(58) ...
인류는 우주에도 쓰레기를 남긴다제1374호 2021년 5월에만 지구에서 300여 개의 인공위성이 발사됐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대를 내세우며 미국 스페이스X사의 232개 스타링크위성과 영국 원웹사의 36개 위성, 중국의 우주화물선 톈저우 2호, 군사위성, 통신위성 등 6개 인공위성이 한 달 동안 우주로 나갔다. 2018년 이전...
[쓰레기로드] 쓰레기를 따라 집을 나섰다제1374호 *이 글은 쓰레기를 따라 집을 나서기까지 <한겨레21> 기자들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용도가 사라진 물건들과 황금빛 저녁 햇살이 보내는 축복의 미소로 가득 찬 방을 바라보면서, 나는 꼼짝없이 서 있었고 더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로베르트 발저, <산책자&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