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만 정상이면 뭐하냐고요제1190호10월11일 시작된 <한겨레21>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민주주의’ 연속 강의가 11월29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이는 연속 강의의 첫 강좌를 맡았던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정희진씨였다. 그는 이날 ‘좋은 정부와 나의 삶’을 주제로 젠더 관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격을 진단했다. ...
왜 너는 나를 미워하는가제1189호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다. 영국에선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한 국민투표 이후 이주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선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뒤 인종차별이 심해졌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에는 여성·성소수…
검사 영화에 ‘여성’은 없다제1188호11월1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열린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민주주의’ 여섯 번째 강의 주제는 ‘음모론 시대의 남성성과 검사 영화’였다. 강사 손희정씨는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페미니스트로 <페미니즘 리부트> <그런 남자는 없다> <소녀들&g...
남성 주류 엘리트들이 지운 목소리제1187호11월8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민주주의’ 다섯 번째 강의 주제는 ‘광장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부패하는가: ‘꿘’들의 내부거래와 젠더정치’였다. 이 강의를 한 권김현영씨는 여성주의 연구자로 활동하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페미니스트 모먼트>...
불미스런 ‘정교 커넥션’제1186호‘지금 여기의 페미니즘×민주주의’ 네 번째 강의 ‘나중에 정치: 종교화된 정치, 정치화된 종교’가 11월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열렸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활동가이자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로 20년간 한국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해온 한채윤 활동가가 한국 사회에서 정치와 종교의 ‘불…
“여성 주변화는 한국문학의 치명적 걸림돌”제1185호10월26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열린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x민주주의’의 세 번째 강의는 소설가 손아람이 맡았다. 그는 서울 용산 참사를 배경으로 소설 <소수의견>을 썼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수의견>의 각본 작업도 했다. 손아람 ...
생계형 페미니스트, 아닙니다제1184호기생충학자라는 보기 드문 지적 배경을 지녔다. 삐딱하며 군더더기 없고 속 시원한 글쓰기로 칼럼니스트로서 입지가 단단하다. 최근에는 방송인으로서 귀여운 모습까지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정체성 하나가 추가됐다. 메갈리아의 ‘여성 혐오에 대한 미러링’이 논란이 될 때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갈리아를 옹호하…
“왜 여성관은 정치적 문제로 보지 않는가”제1183호“남자의 적은 남자 아냐? 남자들도 얼마나 싸워요. 아니, 왜 여자의 적만 여자예요? 저는 박근혜씨와 자매애를 맺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요.” 여성학자 정희진이 손사래를 치자, 폭소에 가까운 웃음이 쉴 새 없이 터졌다. “페미니즘은 틈새를 확장하고 제도와 협상해서 목소리를 가시화하는 거예요.” “폭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