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온다제1198호 매서운 추위에 온 세상이 얼었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
난생처음 본 길조제1197호 새 사진을 찍기 시작한 뒤 주변에 무슨 새가 있나 둘러보는 버릇이 생겼다. 외국 출장을 가도 예외가 아니다. 운 좋게 국내서 보기 힘든 종과 만날 때도 있다. 연초 베트남 중부 꽝남성 출장 중에 민가 근처 전깃줄에 앉은 검은바람까마귀를 만났다. 끝이 깊게 파인 긴 꼬리가 금방 눈에 들어왔다....
마음 반짝 고드름제1196호 추운 겨울 보석처럼 빛나는 고드름. 날카로운 송곳처럼 위험해 보이지만, 여름날 화사한 꽃들을 대신해 마음을 반짝이게 한다. 어린 시절 처마 끝 고드름, 많이도 따 먹었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독자 &am...
김훈 소설 ‘개’제1195호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a...
기분 좋은 역사제1194호 가을이 깊었을 때 제주 강정의 해군기지 앞 농성장을 찾았다. 울긋불긋한 낙엽 사이로 ‘촛불혁명’이라고 조각된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지나간 역사는 슬프고 고통이 많아 보이지만 시민들의 ‘촛불’만은 되돌아보아도 가슴 벅찬 역사가 되었다. 제주=사진·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
밑동에 총탄, 4·3의 흔적제1193호 제주시 함덕면 북촌마을 팽나무, 순이삼촌의 기억. 제주=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
어서 와, 손은 처음이지?제1192호 산사에서 스님이 먹이를 내주자 곤줄박이가 손바닥에 내려앉고 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은 작은 배려로 야생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절이다. 사람보다 약한 새나 야생동물에 대한 배려가 커질수록 그들과의 거리도 가까워진다. 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
아전인수제1191호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은 하지만, 다르게 행동하기는 쉽지 않나보다. 그래도 보행자 통로에 자동차를 세우지는 말자. 사람이 먼저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
평화바람제1190호 판화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진공관제1189호 가을인가 싶더니 겨울이다. 방구석 한편에 먼지 쌓인 채 버티고 있는 진공관 앰프에 전기를 넣었더니 방 안 공기가 따뜻해진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가수 조동진의 ‘겨울비’를 듣는다. 창문 너머 찬바람이 스친다. 사진·글 김봉규 선임기자 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