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일이야 싶었던 뭔 말이야 했던 3년9개월제1141호 1부_ 박근혜의 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시간이 2016년 12월9일 탄핵 가결로 마침내 멈췄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메르스 사태, 세월호 참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을 통해 박근혜 정부 4년여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숨길 게 많은 박근혜의 시간, 암흑이다. ...
그날로부터 969일, 탄핵 이렇게 됐다제1141호3부_정치의 시간 12월5일 아침 8시부터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인 9일 저녁 8시까지 각 정당, 국회 곳곳, 그리고 본회의장을 5명의 기자가 취재했다. 기자들이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 한국 사회 전체가 번뇌한 108시간의 기록이다. D-4 # 5일 오전...
전 헌법재판관들 제1141호 이제 공은 국회에서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국회로 쏠렸던 눈도 이제 서울 종로구 북촌로 헌법재판소(헌재)를 향한다. 헌재가 탄핵심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최종 결정까지 얼마나 걸릴지, 탄핵심판 절차를 밟는 중에도 대통령이 사퇴할 수 있는지 등을 둘러...
12월9일 그날의 운명제1140호 서울 광화문광장엔 매주 100만 넘는 촛불이 일렁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바람 앞 등불이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으로 빠져들고 있다. 11월 말까지만 해도 가결이 유력해 보이던 탄핵안은 11월29일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
민주주의와 촛불 길을 묻다제1140호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질까, 아니면 더 활활 타오를까. 5주째 주말마다 이어진 촛불집회가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았다. 탄핵소추될 위기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은 11월29일 승부수를 띄웠다.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며 교란 작전에 나섰다. 탄핵소추안 의결에 결정적 열쇠를 쥔 비박계가 흔들렸다. 야 3...
매머드 특검, 세월호 7시간 밝히나제1140호 매머드급 특별검사의 시동이 걸렸다.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은 총 105명으로 구성된다.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20명, 검사를 제외한 파견 공무원 40명, 특검이 임명할 수 있는 특별수사관 40명이 참여한다. 인원수로만 보면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
불법 주사 맞았을까제1140호박근혜 대통령의 의료 문제는 ‘잃어버린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할 중요한 단서 가운데 하나다. 2014년 4월16일, 그가 일상의 하루를 보냈다고 보기에 석연찮은 구석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혈액이 불법적이고 은밀하게 청와대 밖으로 반출된 사실이 알려진 뒤 세월호 참사와의 관련성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그날의 진실 두 개의 진술제1140호 2014년 4월16일 오전 10시. 청와대 대통령 관저의 문이 열렸다. 당시 관저에는, 본관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이 머물고 있었다. 관저로 들어선 인물은 간호장교 신아무개 대위였다. 청와대가 유일하게 공식 인정한 세월호 참사 당일의 ‘관저 출입자’다. 신 대위는 그날 “관저 ...
박근혜는 ‘세월호 7시간’ 이후에도 잠적했다제1140호 2014년 4월16일 오전 10시30분, 기울어지기 시작한 지 101분 만에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했다. 같은 시간, 박근혜 대통령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그날 사실상 유일했던 ‘지시’를 내렸다. “단 한 명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원 구조를 철저히 하라.” 이미 구조하기 어려운 ...
박근혜는 315명 갇힌 사실 전화로 들었다제1140호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300여 명 선체 잔류’ 사실을 전화로 보고받고도 2시간48분 동안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조각조각 공개됐던 사실관계와 관련 문서를 <한겨레21>이 다시 종합 분석한 결과다. 2014년 10월28일 김기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