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능제로, 성인지 감수성 제로제1269호“울고 싶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6월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반 국민 정서는 아랑곳 않고, 우리끼리 모여 낯 뜨거운 춤 춘다고 여성친화형 정당이 된다고 생각하나? 정말 힘 빠지고, 속상한 하루다”며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장 의원을 울고 싶게 한 행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
윤석열과 황교안의 숨바꼭질제1268호“윤석열이 황교안을 등원시켰다.”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참여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법조계에서 나온 말이다. 그 배경을 황교안 대표와 윤 후보자의 악연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공개된 사례는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둘러싼 충돌이었다. 당시 수사팀…
삼 남매가 돌아왔다제1267호그들이 돌아왔다 ‘갑질’로 경영에서 물러났던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일선으로 복귀할 조짐을 보인다.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언에 따라 ‘현아-원태-현민’ 삼 남매의 삼각편대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 직원과 회사를 동원해 고가품(명…
야구선수는 헤딩, 국회의원은 막말제1266호6월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 초에 ‘역대급 장면’이 연출됐다. 한화의 타자 제러드 호잉 선수가 친 공이 내야와 외야 경계 부근으로 높이 떠올랐는데 롯데 유격수 신본기 선수가 타구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야구공이 그의 머리를 맞고 튀어오른 것이...
빠르다고 좋은 건 아니야제1260호‘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는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분야와 시장을 개척하는 경영 전략을 일컫는 용어다. 반대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빠른 추격자)는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추격자’ 전략을 뜻한다. 과거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세돌 vs 인공지능제1098호종횡 19개의 줄. 이들의 엇갈린 곳 한가운데 검은 점(천원지방)이 놓였다. 주위 팔방으로 360개의 점들이 가지런하다. 그 위로 적과 내가 흑돌과 백돌을 번갈아가며 놓는다. 돌로 사방을 둘러싸 침입을 봉쇄한 공간(집)이 2개 이상 이어지면 살고, 아니면 죽는다. 전쟁이다. 바둑은 ‘2인 제로섬 완전...
바글바글10-1063호제1063호 01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5월18일 사임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난항에 책임을 진다면서다. 여야가 합의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는 와중에 벌어진 일. ‘사퇴의 변’은 국회 논의가 “대통령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국민연금 등 연계로) 변질되고 있다”는 공격을 담고 있다. 제 맘에 안 든다고 여야 대화...
바글바글10-1060호제1060호01 일본이 패전 70년 만에 나라 밖 출병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미국과 일본이 4월27일(뉴욕 현지시각)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에 최종 합의했다. 자위대가 미군을 전세계에서 후방 지원할 수 있다.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에 맡긴 한국은 주권 침해가 우려된다. 지침엔 ‘제3국의 주권 존중’이...
바글바글10-1059호제1059호01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 중남미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전해들은 뒤 내놓은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도 ‘확실한 수사’를 주문했다. ‘성완종 리스트’는 2007년 대선 경선 자금, 2012년 대선자금을 향하고 있건만 정작 본인은 ...
바글바글10-1058호제1058호01 서울중앙지법 박노수 판사가 법원 내부통신망 게시판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박 판사는 “고문치사 사건 은폐·축소에 협력했던 검사가 ‘은폐·축소 기도에 맞선 훌륭한 검사’라는 거짓 휘장을 두르고 대법관에 취임할 것만 같은 절박한 우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가만…